그냥 아직 성숙하지 못한 방황하고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재밌게 풀어낸 그 이상 이하도 못 느끼겠는데 숨겨진 뜻이 있는건가요?
[일반] 호밀밭 다 읽었는데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뭘까요
독붕이(210.221)
2025-06-22 11:03
추천 0
댓글 4
다른 게시글
-
불교 신화가 주제인 책 추천좀요 ㅠㅠ [1][일반] 익명(223.39) | 25.06.22추천 0
-
스포)모모 독후감: 결핍[감상✍] 익명(14.55) | 25.06.22추천 2
-
봄눈 누락이 씹 왜케 많음 [6][일반] 익명(1.238) | 25.06.22추천 3
-
부산 연재구 만화 도서관 와봄[일반] gkfxWkr(a11070315) | 25.06.22추천 3
-
추리소설은 어디에 투고해? [1][질문/답변] 익명(211.62) | 25.06.22추천 0
-
호밀밭 믿음사 번역 이거 맞냐.. [11][일반] 햄빵(lightly4941) | 25.06.22추천 0
-
독서를 생업으로 할 수 있는 직업 [3][일반] 익명(183.107) | 25.06.22추천 1
-
독부이 야스 입갤 ㅋㅋ [1][일반] 익명(chubby9347) | 25.06.22추천 3
-
삼총사의 뒷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1][일반] 익명(183.107) | 25.06.22추천 0
-
나만 독서대 쓸때 손이 심심하나? [12][일반] 익명(223.38) | 25.06.22추천 0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우리 모두는 인간의 위선과 가식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항심을 적어도 한 번은 느낀 적이 있을 거임.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그 위선과 가식을 수용하고 오히려 그 일부가 되어버린 거지. 호밀밭의 파수꾼은 우리가 한때는 느꼈지만 이제는 둔감해져버린 그런 감각을, 홀든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날카롭게 상기시켜줌. 그게 의의라면 의의겠지.
사춘기 소년이 누군가의 파수꾼이 되기 위해 성장통을 겪는 과정도 좋고... 피비가 홀든의 파수꾼이 되어주는 것도 좋고... 우리 모두가 서로의 파수꾼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그런 거 아닐까여
내가 이렇게 쓰면 누군가는 '도대체 전달하고 싶은 게 뭐지?'라는 물음을 갖겠지 우흥
사춘기 성장소설이 아니라니까, 맨날 순수한 홀든의 눈을 통해서 때묻은 어른과 세상들을 비판, 그런 게 아님. 전혀 아님. 홀든이 욕하는 세상만 욕하는 게 아니라 홀든 자신도 구리도 다 구리고, 홀든 스스로도 작품 스스로도 그걸 알고 있음. 그렇게 모든 게 다 구리게 느껴지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삶의 어느 시기에나 오는 거고, 그걸 못 지나가면 그냥 죽는 거임. 홀든도 사실 죽음과 아슬아슬한 경계를 타는 거고. 주인공에 대한 찬성 반대에 대한 소설이 아님. 그냥 부족한 한 인간에 대한 솔직한 표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