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입니다만 처음 산 번역본은 일문학 전공자 것이 아니고, 그리 유명하지는 않은 청림출판사라는 곳에서 펴낸, <서기원>이라는 나름 쟁쟁한 경력을 가진 언론인, 정치인, 소설가의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이의 것이었습니다. 그는 서울대 상대를 나와 조선일보에서 언론인을 하다 청와대 대변인도 했을 겁니다. 불교도였기에 불교 부분의 번역이 정확했습니다. <남전보원(南泉普願)> 선사와 <조주종심> 선사 사이에 있었던, 고양이 목을 베는 '남전참묘(南泉斬猫)' 공안(公案)을 정확하게 번역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사서 다시 읽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펴낸 책은 <허호>라는 일문학 전공자가 번역했습니다. <미시마 유키오>를 연구해서인지 번역문이 더욱 美麗하였습니다. 다만 선불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지 '남전(南泉)'을 그대로 '남천'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즉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을 그대로 '남무아미타불'로 읽는 것과 같은 것이죠. 조금만 禪佛敎에 대해 알아도 이 공안은 거의 경전 대접을 받는 話頭일 텐데요. 이 실수 외엔 문장은 훨씬 예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언론인이자 소설가이던 <서기원>님의 번역은 미적 감각보다는 더욱 의미에 파고들어 매우 간결합니다. 저로선 어느 번역이 더 좋은 지 선악을 모르겠습니다. 괜히 두 가지 번역본을 읽은 기분입니다. <미시마 유키오>가 말하고 싶었던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으로는 <서기원>님 것이 나은 것 같군요.


https://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2770

눔벵이의 행복한 책읽기 #74-1 금각사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입니다만 처음 산 번역본은 일문학 전공자 것이 아니고, 그리 유명하지는 않은 청림출판사라는 곳에서 펴낸, 이라는 나름 쟁쟁한 경력을 가진 언론인, 정치인, 소설가의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이의 것이었습니다. 그는 서울대 상대를 나와 조선일보에서 언론인을 하다 청와대 대변인도 했을 겁니다. 불교도였기에 불교 부분의 번역이 정확했습니다. 선사와 선사 사이에 있었던, 고양이 목을 베는 '남전참묘(南泉斬猫)' 공안(公案)을 정확하게 번역했습니다.이번에 새로 사서 다시 읽은, 웅www.jjn.co.kr

 

74-1부터 74-4까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