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후쿠시마 료타 교수가 쓴 일본 현대문학 비평서 <나선형 상상력>에 나오는 일본 현대문학 리스트이다.
개인적으로 리스트에 있는 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 책을 참고하고 있는데, 일본 현대문학의 길잡이로서 번역된 책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헤이세이 시대(1989~2019)의 작품을 주로 다룬다.
근대 이후의 일본 현대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 부록에 있는 목록을 발췌하여 올려 본다. 리스트에 있는 작품들의 문학사적 맥락이나 저자의 코멘트가 궁금하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리스트 중에서 1989년 이후에도 작품 활동을 하였고 그 작품이 국내 번역된 작가만 추려서 올렸다. 예를 들어 후루이 요시키치는 1937년생임에도 2019년까지 작품 활동(<이 길>)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요오꼬, 아내와의 칩거>(1971)외에는 국내에 번역이 되지 않아 제외하였다.
번역되지 않은 작품, 비문학은 제외하였고, 절판된 작품과 만화 등은 포함하였다.
아래 순서는 일본 출판년도 순이고, 리스트 상 첫 작품을 기준으로 작가별로 모아서 정리하였다.
1. 오에 겐자부로
[헤이세이 이전]
<사육>, <죽은 자의 사치>, <새싹 뽑기, 어린 짐승 쏘기>, <우리들의 시대>, <만엔 원년의 풋볼>, <내러티브의 문제>,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헤이세이]
<체인지링>, <책이여, 안녕>
※ 책에는 「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에 수록된 <내러티브의 문제>의 번역서가 없는데, 최근 문학과 지성사에서 「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가 번역되었다.
2. 무라카미 류
[헤이세이 이전]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코인로커 베이비즈>,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토파즈>
[헤이세이]
<이비사>, <오 분 후의 세계>, <러브 앤 팝>, <바이러스 전쟁>, <미소 수프>, <오디션>, <희망의 나라로 엑소더스>, <공항에서>, <반도에서 나가라>
3. 무라카미 하루키
[헤이세이 이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노르웨이의 숲>
[헤이세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이윽고 슬픈 외국어>, <태엽감는 새 연대기>,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해변의 카프카>, <1Q84>
4. 시마다 마사히코
[헤이세이 이전]
<나는 모조 인간>
[헤이세이]
<무한 카논 3부작>
※ 책에는 번역서가 적혀 있지 않은데, 북스토리에서 무한카논 3부작(혜성에 사는 사람들, 아름다운 혼, 이투루프의 사랑)이 번역되었다.
5. 요시모토 바나나
[헤이세이 이전]
<키친>
[헤이세이]
<하얀 강 밤배>, <티티새>, <암리타>
※ 책에는 원제 白河夜船에 대해 <죽음보다 깊은 잠>이라 적혀 있고 번역서가 없는데, 이 작품은 <하얀 강 밤배>로 민음사에서 번역되었다.
[헤이세이] (1989. 1. 8. ~ 2019. 4. 30)
6. 노리즈키 린타로
<요리코를 위하여>
7. 미야베 미유키
<화차>
8. 다와다 요코
<글자를 옮기는 사람>, <개 신랑 들이기>, <여행하는 말들>, <눈 속의 에튀드>, <헌등사>
9. 오가와 요코
<약지의 표본>, <은밀한 결정>, <박사가 사랑한 수식>,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10. 가와카미 히로미
<뱀을 밟다>, <빠지다>, <선생님의 가방>, <마나즈루>
※ 책에는 <마나즈루>가 <재두루미>로 쓰여 있고 번역서가 없는데, 은행나무에서 번역되었다.
11. 하야시 마리코
<불유쾌한 과일>
12. 와타나베 준이치
<실락원>
13.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 <결괴>, <형태뿐인 사랑>
14. 다카미 고슌
<배틀 로얄>
15. 마이조 오타로
<연기, 흙 혹은 먹이>, <쓰쿠모주쿠>
16. 사토 유야
<플리커 스타일>, <에나멜을 바른 혼의 비중>, <수몰 피아노>
17. 아베 가즈시게
<닛뽀니아 닛뽄>
18. 에쿠니 가오리
<도쿄 타워>
19. 호리에 도시유키
<곰의 포석>
20. 미즈무라 미나에
<본격소설>, <어머니의 유산>
21. 와타야 리사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22. 가쿠타 미쓰요
<대안의 그녀>
※ 책에는 <강 건너의 그녀>로 적혀 있고 번역서는 없는데, 지식여행에서 <대안의 그녀>로 번역된 적이 있다.
23. 마치다 고
<살인의 고백>
24. 후루카와 히데오
<벨카, 짖지 않는가?>
25. 사쿠라바 가즈키
<아카쿠치바 전설>
26. 이토야마 아키코
<바다에서 기다리다>
27. 햐쿠타 나오키
<영원의 제로>
28. 오카다 도시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
29. 가와카미 미에코
<젖과 알>
30. 미나토 가나에
<고백>
31. 아즈마 히로키
<퀀텀 패밀리즈>
32. 우부카타 도
<천지명찰>
33. 오쿠이즈미 히카루
<손가락 없는 환상곡>
34. 니시무라 겐타
<고역 열차>
35. 무라타 사야카
<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 <편의점 인간>
36. 아사이 료
<누구>
37. 마타요시 나오키
<불꽃>
38. 하스미 시게히코
<백작 부인>
근데 헤이세이를 나눈 이유가 혹시 있음?
꽤 대중적인 픽이군. 솔직히 여기나 저기나 숨은 고수들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데 그런 고수들은 나서지를 않고 은둔해 있어서 알아낼 길이 없더라 ㅋ 그렇다고 출판된 작품을 전부 읽어볼 수도 없고 걍 우연에 기댈 수밖에 없는 거 같음. 하긴 우연히 은둔한 고수를 발견하는 기쁨은 ㄹㅇ 비교할 대상이 없는 레벨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