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적인 생각임.
가령 \'좁은 문\'이라는 세 글자가 있다고 하자. 우리나라는 문맹율이 낮아 저 세 글자를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임. 문학과 종교에 아는 바가 없는 사람이라면, 말 그대로 폭이 좁은 문을 떠올릴 것임. 하지만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을 들어라도 본 사람은 소설 이름을 떠올릴테고,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좁은 문에 들어가기를 힘쓰라\'라는 마태복음 7장 말씀까지 떠올릴 것임.
단 세 글자를 읽는다 하더라도, 우리의 배경지식과 관심사에 따라 그 해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 달리 말해, 독서의 경험은 다른 지식을 더욱 효과적이고 다채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볼 수 있음.
독갤에서 종종 올라오는 주제가 양과 질, 즉 정독과 속독에 관한 것인데, 난 이 두 방법이 딱 잘라 구분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정독도 어느정도의 독서경험이 있어야 잘 할 수 있고, 속독도 정독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음. (속독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경우)
난 여태까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7번 정도 읽었는데, 다시 볼 때마다 그 감상이 미묘하게 바뀜. 처음 읽을 땐 조시마 장로의 가르침과 알료샤의 깨달음을 인상깊게 봤음. 두번째 읽을 때엔 평론을 봐서 그런지, 이반의 대심문관을 주의깊게 살폈음. 어쩌다 7번을 읽다보니, 슬슬 카라마조프의 전체적인 구도가 보이더라. 독서의 양이 그 질을 올려준 사례라고 생각함.
사실 독서가 밥을 먹여주느냐 묻는다면, 조금 회의적임. 독서 많이 하는게 수능 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고, 대학 나와도 독서 많이 한다 해서 취직이 되고 이러진 않음. (교양은 쌓이겠지만) 하지만 앞으로 어떤 글을 읽고, 혹은 다른 매체를 볼 때, 풍부한 독서경험은 분명 도움이 될 것임. 앞에 언급했던 \'좁은문\'처럼, 우리의 시야를 더 넓고 깊게 해줄 것이라 생각함.
디시 회원가입한 기념으로 한번 써 봄.
가령 \'좁은 문\'이라는 세 글자가 있다고 하자. 우리나라는 문맹율이 낮아 저 세 글자를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임. 문학과 종교에 아는 바가 없는 사람이라면, 말 그대로 폭이 좁은 문을 떠올릴 것임. 하지만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을 들어라도 본 사람은 소설 이름을 떠올릴테고,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좁은 문에 들어가기를 힘쓰라\'라는 마태복음 7장 말씀까지 떠올릴 것임.
단 세 글자를 읽는다 하더라도, 우리의 배경지식과 관심사에 따라 그 해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 달리 말해, 독서의 경험은 다른 지식을 더욱 효과적이고 다채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볼 수 있음.
독갤에서 종종 올라오는 주제가 양과 질, 즉 정독과 속독에 관한 것인데, 난 이 두 방법이 딱 잘라 구분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정독도 어느정도의 독서경험이 있어야 잘 할 수 있고, 속독도 정독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음. (속독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경우)
난 여태까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7번 정도 읽었는데, 다시 볼 때마다 그 감상이 미묘하게 바뀜. 처음 읽을 땐 조시마 장로의 가르침과 알료샤의 깨달음을 인상깊게 봤음. 두번째 읽을 때엔 평론을 봐서 그런지, 이반의 대심문관을 주의깊게 살폈음. 어쩌다 7번을 읽다보니, 슬슬 카라마조프의 전체적인 구도가 보이더라. 독서의 양이 그 질을 올려준 사례라고 생각함.
사실 독서가 밥을 먹여주느냐 묻는다면, 조금 회의적임. 독서 많이 하는게 수능 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고, 대학 나와도 독서 많이 한다 해서 취직이 되고 이러진 않음. (교양은 쌓이겠지만) 하지만 앞으로 어떤 글을 읽고, 혹은 다른 매체를 볼 때, 풍부한 독서경험은 분명 도움이 될 것임. 앞에 언급했던 \'좁은문\'처럼, 우리의 시야를 더 넓고 깊게 해줄 것이라 생각함.
디시 회원가입한 기념으로 한번 써 봄.
니가 써놓고도 결론이 안났구나 - dc App
독서를 조금 해서 그럴 뿐 많이 하면 수능에도 취업에도 반드시 도움됨
동감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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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여 1년 반 된 옛날 글을 어케 들어온겨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