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조지프 스티글리츠-<자유의 길:경제학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이강국 옮김, arte를 주의 깊게 읽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정보의 비대칭성(거래 당사자들 간에 서로 보유하는 정보의 분포에 편향이 있어, 경제 주체 사이에 정보의 격차가 생기는 것-그에 따라 시장 실패가 발생하게 된다.)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개인적으로 21세기의 1/4이 지난 현재 정보의 비대칭성이 가장 클 수 있는 부문이 바로 AI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지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주장과 내 생각을 일치시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도래 이후에 여러 국가에서 접한 시장 실패의 예시를 꼼꼼히 들었고, 그에 맞게 신자유주의를 매 장마다 비판한다. 크게 와 닿았던 부분은 COVID-19가 터졌을 때 세계 각국의 정부에서 큰 비중으로 개입했다는 점과,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The Great Recession)에서 정부가 즉각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으면 더 큰 위기가 촉발될 수 있었다는 점, 이 밖에 여러가지 사례로 정부의 시장 개입 최소화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는데, 크게 와 닿았다.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지난 저작들을 다시 읽은 와중에 최근에 번역된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것은, 이 저자는 세계 경제와 정치 그리고 국제 질서에 대해 상당 부분 예지력이 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주도적인 키를 쥐고 있는 국가들의 지도자들 혹은 집단들은 이 저자의 주장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그 간극 사이에서 비극이 발생한다.
신자유주의의 실패의 일례로 1. 현재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까지 되었다는 점, 2. 소셜미디어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점, 3. 소셜미디어 내에서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와 허위 정보(Disinformation)가 지나치게 퍼져 대중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 주의 깊게 공감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추측으로는 정치적 양극화도 포함되지 않는가 싶다.
결국 저자는 프리드먼과 하이에크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의 역할과 범위가 작아야 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그것보다 더욱 더 커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불평등, 그리고 외부 효과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을 막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확실히 저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책들은 항상 논거가 촘촘하고 끈끈해서, 저자의 주장이 옳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 그의 책들은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의 책들이 더 많이 번역되었으면 그리고 한국 내에서도 지금보다 더 널리 그리고 크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dc official App
세일러복 역사 다룬 책 읽고 싶어서 빛의 속도로 완독한 듯 ㅋㅋㅋ 2. 소셜미디어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점 => 빌 게이츠 올해 초 인터뷰 봐도 여러 기술 발전 중 자신도 예상 못한 방향으로 흐른 게 소셜 미디어의 등장이라는 대목이 등장해서 재미있는 것 같음 뭐 다보스 같은데서 이구동성으로 나온 얘기 아닐까 짐작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5/02/01/BCBBIPXSYREMHPJVEJSXIQLREU/
제목부터 노예의 길 풍자하는 느낌이네
대 티 글 리 츠 존경합니다 GOAT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