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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저번 코스가드의 책처럼 읽으면서 메모한걸 통짜로 옮겨놓는다.

북적북적에서 메모한걸 한번에 복붙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러니까 다들 옵시디언 쓰라한다.

그래도 습관이 되니 메모를 쓸 때도 남이 읽는다 생각하고 쓰게 된다. 아주 좋은 습관.


109p. 이던에 읽었던 '칸트 :사유와 비판" ,'규범성의 원천'과는 달리 이전의 철학을 제시하며 칸트의 단어(ex.자유 등)를 설명해준게 좋았다. 

해설서로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칸트의 언어는 나의 언어와 너무나도 다르다. 

특히 나에게 자유는 연예인 하하가 프리덤을 외치며 상의탈의를 하고 수영장 안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방중과 너무나도 연결되어 있는 나의 자유는 책을 재독하고싶게 만든다. 이 자유를 나에게 스며들게 하고 싶다.


142p. 책을 읽다 문득 수학자 허준이 교수가 나온 유퀴즈 장면이 생각났다. 

"나는 돈 안줘도 수학 공부할건데, 돈까지 주네?" 이 말이 사람들에게 각자 다르게 들릴 것 같다. 

수학 뿐만이 아닌 모든 학문과도 이어질 것이다. 수학은 수의 언어, 세상의 언어를 발견한다. 

다른 사회과학 학문은 말도 안되는 수의 뉴런이 들어가있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불규칙적인 것들과 세상의 교집합을 찾는다. 

나는 철학이 정말 재밌다. 독서는 정말 재밌다. 


171p. 데일리 5명의 감상자


176p. 칸트의 천재를 정보의 전달자를 포함해 해석한다면 어떻게 될까? 

현대에 와 정보의 전달 요소는 다양해지고, 과거에 비해 무의식적인 부분, 영역 또한 많아졌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엔 과학이 세상의 규칙을 발견하는 것을 넘어 규칙을 설명하는데, 설명은 언어를 통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늘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천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난 지금 천재를 떠올릴 때 과학 수식이 아닌 그 수식을 만든 사람을 상상하고 있는건가? 

익숙하지 않은 언어에 대한 경탄의 대상이 예술 작품인가? 그렇다면 수학도 예술인가?


전혀 아니다. 뒷부분을 읽으니 완전 틀렸다. 전제하는 것도 핀트를 잘못 잡았다. 


180p. 최근 예술을 '무작위적인 단어 2가지 내지 3가지를 섞어 현실로 만드는 것'으로 정의하고 관심이 떨어졌었는데, 

다시 예술에 대한 사랑의 불이 지펴졌다. 칸트 사랑해 예술 사랑해


210p. 아름다움을 느끼는걸 인간의 보편적인 불쾌감을 이끌어 내는 것과 비슷하게 상정해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불쾌감을 느끼는 컨텐츠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여태까지의 학습해왔던 인간성과 반대의 것이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가, 

아니면 선험적으로 불쾌감을 느끼는가? 유튜버 '퀸동주'의 영상을 본 직후 바로 화면에 얼굴을 멀찍이 떨어트리던 내가 기억난다. 

이것은 내가 취미 판단 능력을 끊임없이 발전해나가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퀸동주의 애교는 도덕법칙에 근거하고 있는 것일까? 퀸동주나 드렉 문화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자유를 원하는 모습은 도덕법칙이 아닐까? 

인터넷 방송인 '룩삼'이 힙합문화를 사랑하고, 지하아이돌을 좋아하는건 자유에 관한 도덕적 관심 때문이 아닐까? 

최근 1년간 내가 혐오감을 가졌던 여러 것들에 대해 다시 떠올리며 하나하나 분석해나가는데, 혐오감이었던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다. 

하나하나 잊었던걸 꺼내는건 참 어렵다.


214p. 위의 글이 숭고체험이었구나!!!!!

217p. 프리재즈 sun ra의 음악, 퀸동주, 아이리땅, 다운증후군 배우가 숭고였구나!! 

아아 그들은 정말로 숭고하구나!!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나는 뇌전증 신호를 방사능 감지기처럼 이용하는데, 

칸트가 말하는 숭고와 나의 뇌전증 신호가 일치하는구나!


칸트 플로우차트 만들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서가명강 세트를 구매하고싶어졌다. 사드 후작 전집처럼 말이다.

그리고 꼭 재독할 것 같다. 판단력 비판 이전 내용과 판단력 비판 연결되는 부분이 어려웠음.

그리고 이제 400p까지 읽은 모비딕 이 개같은 고래자식을 읽을 차례다. 그후엔 금각사와 봄눈을 읽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