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열 플로우차트 (미완)
https://gall.dcinside.com/reading/649019
1. 작년에 만든 장편 중심의 플로우차트(미완)에 중단편과 산문 등을 추가해보았음.
2. 첫 번째 버전에서는 플차의 시작점을 장편 사대천왕으로 정했었는데, 애매하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아서 이들로 들어가기 전의 시작점을 새로 설정해봤음.
시작점으로 설정한 <새하곡>과 <어둠의 그늘>, <필론과 돼지>, 그리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묶은 이 작품군(群)은 억압된 사회와 저항, 그리고 방관이라는 테마를 엇비슷하게 공유하고 있는 단편들임. 이 작품들이 입문으로 가장 좋다고 결정한 건 가장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동시에 가장 호불호가 안 갈릴 솜씨의 작품들이라고 봤기 때문임.
3. 시작점이 되는 작품군에서 출발하면 바로 첫 버전에서 설정한 장편 사대천왕이 나옴. 여기에는 각각 자전성과 세태성, 실험성과 역사성으로 방향을 설정해 뒀음. 가령 <젊은 날의 초상>이 자전성과 세태성 사이에 걸쳐 있다면, <시인>은 자전성과 실험성 사이에 걸쳐 있음. <황제를 위하여>는 역사성에 세태성이 결합돼 있고,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사람의 아들>은 관념 지향이라는 실험성이 역사성을 풍기면서 가미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음.
4. 나머지 흐름은 첫 번째 버전과 비슷하지만, 중단편들을 추가했다는 데 차이가 있음. 각 테마에 따라 주변으로 작품군을 묶어 두었음. 위쪽으로 묶인 20여 편의 단편들은 특기할 만한데, 각각의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러함.
1) 전쟁의 상흔: 6.25의 여파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 작가의 자전적 측면을 알고 있는 이라면 예사로 지나치기 어려움. <타오르는 추억>과 <아우와의 만남>이 대표작으로 꼽힘.
2) 서정성, 또는 쓸쓸함: 사랑의 테마가 주를 이루는 감정적 작품들. 이문열 특유의 현학성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문장을 엿볼 수 있음. <이 황량한 역에서>와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이 대표작으로 꼽힘.
3) 그 밖의 여러 단편들: 말 그대로 다른 작품군으로 묶이기 애매한 단편들을 모아뒀음.
4) 우스움, 또는 에로티시즘: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약간 냉소적인 관점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들. 다른 작품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면도 없진 않음.
5) 정치적 소재: 정치적 관점을 어떻게 보면 노골적으로 바탕에 깔고 있는 작품들. 아직까지는 이런 작품들을 어떻게 평가하는 게 좋을지 잘 모르겠음.
5. 삼국지, 수호지는 뺐음.
와 감사합니다 - dc App
이걸 개추를 안줘?
와 변경
오
예전에 독갤 어느 분이 이문열의 문학성 최고작은 변경이라고 하셨는데, 글쓴분은 어느 작품을 꼽으세요?
사실 하나 딱 꼽기가 어려워서 저렇게 번잡해진 거라ㅋㅋㅠㅠ 개인적으로는 <변경>과 함께 <황제를 위하여>랑 <젊은날의 초상> 이렇게 세 편을 꼽을 수 있을거같아여.. 물론 게시물에서는 변경이 후순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이건 작품성 때문이 아니고 대하소설이다 보니까 처음부터 권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음. 저도 최고작 중 하나로 꼽는 데 완전 동의함
ㄳ
문열 옹 2024 금관문화상 타셨더만
갠적으론 문열이형 좋아하니까 물론 기분 좋긴 했는데 보수정권 입맛이 너무 느껴져서 좀 그렇긴 했음ㅋㅋㅠㅠ
상이 아니라 훈장이다
둔주곡 완간좀 제발.... - dc App
이문열최고작품 5개 뽑으라면 뭐가나올까요? - dc App
일단 <황제를 위하여> <젊은날의 초상> <변경>이 들어갈 것 같네요.. 앞의 두 편은 이문열 문체의 장기가 가장 잘 발휘되었고, 뒤의 한 편은 시대성을 가장 대표적으로 담고 있어서..!
정배라면 여기에 <사람의 아들>하고 <시인>을 넣는 게 맞겠지만, 개인적으로 <사람의 아들>은 이문열 작품세계에서 예외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작품 대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꼽고 싶어지네요..! 답변이 늦어져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