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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는 ...아무리 가까이 있더라도 멀리 떨어져있는 것의 일회적 현상"


"아우라를 파괴하는 일은 오늘날의 지각이 갖는 특징이다"


"예술의 모든 사회적 기능 또한 변혁을 겪게 된다. 예술이 의식에 바탕을 두었었는데 이제 예술은 다른 실천, 즉 정치에 바탕을 두게 된다."


"정신분산(오락)을 대중은 예술작품에서 찾는다"



"영화는 오늘날의 사람들이 처해있는 중대한 삶의 위험에 상응하는 예술형식이다. 영화의 역할이 생활에서 거의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어떤 도구(혼잡해지고 복잡해지는 현대)를 다루는 반응양식에 인간을 적응시키는데 있다."

"진정한 예술작품의 유일무이한 가치는 의식ritual에 근거를 둔다. 여러 예술활동이 ... ritual에서 해방됨에 따라... 전시될 기회는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사물을 보다 더 가까이 끌어오려고 하는 것이 대중의 관심사이며 모든 주어진 것의 일회성을 복제를 수용함으로써 극복하려고 하는 경향.."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의 글들이다. 거의 백년 전 사람이 어떻게 기술에 대해 현대에도 적용될 수 있는 통찰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예술의 영역을 침범했던 기술의 질주와 폭정이 인간의 모든 관계와 활동, 심지어 사랑과 친구까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우라란 역사성과 진품성이다. 낭만은 투입된 비효율적인 시간과 연관된다. 기술복제품에 아우라는 없다. 기술에 낭만은 없다. 효율이 있을 뿐


벤야민은 사진이라는 것은 표제가 없기 때문에 표제를 누군가가 밖에서 정해주기를 사람들이 원한다고 한다. 이것은 그가 말하는 관조의 예술작품에서 정신분산의 에술작품으로의 이동과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이제 정신의 분산속에서 누군가가 정해주는 길 그대로 사유하기 시작한다. 영화가 앞의 장면에서 뒤의 장면으로 이어지며 생각을 차단하고 그저 유희로 즐기게 하듯이...

현대 사회에서 모든 것이 예술작품이나 상황에 대해서 관조가 하고 사유하게 하지 않고 유투브부터 인스타 등등 수많은 정보를 밀어넣는다. 사람들은 들어온 정보를 유희하고 복제된 생각을 따라하고 반복한다.

유투브와 SNS는 정말 벤야민이 말했듯이 정치적인 영역에서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예술은 그 본연의 기능을 잃은 뒤에, 어떤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에 이용되고 있다. 사람들은 무한 생산되는 영상과 자극적인 것 앞에서 슬롯머신 앞 도박중독자처럼 정신이 쏙 빠진다.


예술에는 두가지 가치가 양극처럼 존재해왔다고 벤야민은 말한다. 전시가치와 제의가치 이 두가지이다. 전시가치의 부상, 그리고 제의가치의 몰락... 제의가치는 마법과 주술성 그리고 신비성과 관련있다. 제의가치는 몰락하고 전시가치가 부상하는데 한병철은 여기서 이 개념을 응용하여 SNS나 유투브에 우리의 신체와 정보 그리고 생활들이 전시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예전에 인간 관계나 '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일종의 제의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나'라는 사람이나 '나'의 신체 그리고 타자는 신비로운 것이었고 접근하기 어려운 것, 직접적인 만남에서 의의를 얻는 것이었다. 이제 '나'는 전시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존재한다.  신자유주의적 주체는 자신을 전시하고 자신을 더 보여주기를 원한다. 숨겨지고 싶은 비밀스러운 것은 없다. 동질적인 것으로서의 흡수, 타자의 소멸, 차이의 소멸


우리의 모든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사랑도, 우정도 예전에는 사람을 만나야 존재하는 것이었지만 이제 사랑은 데이팅앱으로 친구는 온라인채팅으로 대체된다. 기술적으로 복제 가능하고 무한히 늘어날 수 있는 관계 속에서 아우라적 가치는 생존하기 힘들어진다. 제의가치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제의가치는 인플루언서와 연예인 그리고 스타 정치인으로 넘어가서 활용되고 있다. 그들은 대중의 이상적 자아가 되어, 수없이 생산되고 복제되지만 아우라는 잃지 않는 예술작품처럼 존재한다. 아니 오히려 아우라는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로 넘어가며 사람들의 지루함이 시작되면 아우라는 이동한다.


모든 것들이 복제 가능한 것이 되는 시기, 우리 주변에 아우라를 가진 것들이 더 소중해질까? 아니면 아우라는 없어지는 것일까?


병철이 형은 벤야민 개 예술에서 벤야민이 썼던 개념을 그대로 따와서 현대 사회와 기술에 적용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단 한 권만 읽어도 알게되었다...!!
그래도 그 활용이 적절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읽어줄만한 것 같다. 그리고 책이 얇기 때문에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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