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전부 맹신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예전 도갤질하면서 ㅇㅇㅇ보면 이런내용이 나온다를 키배의 논거로 쓰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전형적인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했던 것 같다. 예전에 함익병이라는 의사가 티비에 나와서 독재옹호하는 논리로 플라톤을 차용했던 것처럼. 참 무서운게 고전 잘못읽고 시대에 흐름은 생각도 안하고 그 내용과 뜻을 맹신하거나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하는 거지. 조금아는 논리학 지식을 가지고 타인의 논거를 일일히 지적하는 것도 얼마나 유치한 것인지도 알게됐고. 머 병신도 많지만 완전한 논증을 근거로 토론하는 인간이 얼마나 되겠나 알파고나 그렇게 하겠지.

어차피 책 선택과 독서활동에는 편견이 개입될 수밖에 없지만, 독서를 많이 할수록 생각이 좀 정제되는 느낌은 든다. 어떨때는 내가 아는것이 부족하구나 겸손해질때도 있는데 책 읽은만큼 아집도 생기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