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책을 많이 읽어서 자기 만의 세계를 구축한 애들이 좀 있음


고유의 세계가 있는 건 좋은데


간혹 어떤 애들은 그 세계관으로는 모든 걸 포괄할 수 없는데도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 걸 이상한 사기 취급하는 경우가 좀 있음


예를 들면 들뢰즈 라캉 프로이드는 자신들이 보기엔 그냥 사기임


또는 종교나 동양 철학에 심취해서


약간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말하는 애들도 있음


책을 많이 보면 사람이 열려있어야 하는데


자꾸 자신의 바운더리를 그은 다음. 그 바운더리에 속하지 않는 모든 것에 마음을 닫음


사실 이건 양날의 검이긴 해


독서는 때론 자기고집이 있어야 하거든


그러나 모든 걸 다 자기 손바닥 안에 올려놓고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됨


열이 면 다섯번은 닫혀있어도


나머지 다섯번을 열려있는 게 좋다


사실 나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