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아닌 팁 몇개만 남기자면

1. 독자들 대다수는 조이스보다 빡통이니 이해할 생각을 추호에도 하지 말아야함

모든 소설들은 첫 회독에 작가의 모든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데 율리시스는 의도는 고사하고 방향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험도가 높음

그러니 이해하겠다는 마음을 비우고 그냥 끝까지 읽어보겠다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완독할 수 있음

2. 율리시스를 위해 조이스의 전작이나 아일랜드 역사서 혹은 셰익스피어 전집을 읽을 필요는 없는거 같다

왜냐면 선행 지식을 깔고 가든 안 깔고 가든 존나 어렵기 때문이다

난 선행 지식 없이 읽었는데 아일랜드 역사를 몰라서 이해 안 갔던 부분은 없었음 걍 소설이 이해 안 갔을 뿐임

움직이는 바위, 세이렌, 이타카 등등 오로지 형식과 기교에만 집중한 파트는 모든 지식을 무장해제 시킴

그러니 외부 상식이나 텍스트에 기대기 보단 내적 문맥에 더 집중하는게 옳음

조이스가 유기적 구조를 엄청 신경써서 반복적인 모티프가 감지되긴 하기 때문 그리고 스티븐의 이야기나 감정선을 친절히 설명해주기에 ㄱㅊ

또한 “율리시스”가 아닌 “제임스 조이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더블린 사람들이랑 젊예초를 읽는게 맞지만 그 반대라면 그냥 읽어도 무방함




밀린 숙제 같았던 소설 읽으니 시원하면서도 너무 대충 읽은거 같아서 찝찝하기도 하네요

나보코프랑 손 쉬한의 해석마저 읽으면서 놓친 부분을 파악해야할거 같습니다

어쨌든 완독은 하긴 했으니 이젠율리시스안읽은독갤럼들잡도리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