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폭포의 삶을 살았다, 고는 말할 수 없지만


폭포 주위로 날아다니는 물방울처럼 살 수는 없었을까


쏟아지는 힘을 비켜갈 때 방울을 떠 있게 하는 무지개;


더 있을 수만 있다면 空을 붙든 膜이 저리도록 이쁜 것을


(황지우, 등우량선 中)



예전에 발췌한 글들 뒤져보다가 우연히 다시 보게 됐는데

읽고 있던 수십 만자의 소설이 문득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로 좋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