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 내에서 많이 바이럴되는 책들이나 소설들은 거의 안읽었음.


그나마 좀 지명도가 있을까 싶은건


- 사피엔스

- 시지프 신화

- 명상록

- 싯다르타

-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이정도일까. 내가 병이 깊었어서 독붕이들의 트렌드에 못따라가고 뒤쳐졌던거 같아


올해 남은 반년은 독갤에서 많이 이야기 나오는 책들도 열심히 읽어보고 싶어





올해 독서를 시작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건,


올해 반년 동안 펼친 책들보다 최근 한달 동안 펼친 책들에서 더 많은 걸 읽었고, 또 최근 한달 동안 펼친 책들보다 마지막으로 펼친 책에서 더 많은 걸 읽을 수 있었다는 거야


독서라는 게 내용의 습득이 주겠지만, 책을 읽는 능력 자체를 계발해주는구나 싶었어.


읽을수록 머릿속에서 매칭할 수 있는 게 많아지면서, 그 자체로 내가 얻고싶었던 명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이거에 대해서 와닿는 구절이 하나 있었는데,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읽고 있는 정신의 구동驅動 그 자체이지, 정보의 축적이나 검색이 아니다. 가끔 훌륭한 책을 읽으면 이 점이 새삼 떠오른다.


- 천년의 독서 중 발췌



독서 시작하고나서 책 내용이 이해가 잘안됐을 때도 이 구절 덕분에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었던거 같아. 그래서 나에겐 참 고마운 구절이었음.




올해 독서를 시작하고나서 히키코모리가 인생 처음으로 국회도 가보고, 가서 카프카의 책들도 읽어보고, 간 김에 따릉이 타고 한강 라이딩도 해보고, 대낮에 닭똥집튀김에 시원한 생맥주라는 사치도 누려보고,


참 재밌었다.


올해 남은 반년도 책을 읽으며 보낼거야. 올해는 아직 무리라서 욕심도 안냈지만 내년에는 도서전에도 가보고싶어



뭔가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 그냥 독갤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서 왠지 모를 위로들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게 참 고마웠어.




다들 6월의 마지막날 잘 보내고 남은 반년도 건강히, 그리고 또 편안히 잘 보내길 바라 


독붕이들 모두 행복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