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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편의 첫장부터 강렬한 문구에 눈을 의심했고 이야기 진행상 설마했던 것이 진심으로 일어나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보았는데.

읽는 내내 미간의 주름이 펴지지 않는 마법에 걸려 버린 것 같았다.

추천을 해달라고 하여 추천을 받았고 읽겠다 하여 읽기 시작했을 뿐인데.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 되느냐가 주 된 목적이 되어버렸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덮었을때...

등장인물의 행동을 십분 이해 할 수 없었지만... 진심 세상은 넓고 생각 또한 많으니 창작의 영역에서라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고 소재가 음... 좀 많이... 하아 그랬지만.

Sf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제 그 어떤 sf라도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한국 sf가 겉절이 같다거나 어쩐다거나 하는 글에 휘말리지 않을 자신 또한 생겼다.

이제 sf 뉴비는 아무거나 다 먹을 수 있다.

기다려라. 천선란, 김초엽, 듀나, 김보영...

일단 찾아 본 작가들이 별로 없어서 하나씩 먹어 봐야겠다.

정말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