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데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하려구 하는데 좀 추상적인 개념들이 약간 이해가 안 되네요.. 이런 건 계속 읽다보면 이해력이 올라가나요?
[질문/답변] 어려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되는 게 있을까요?
익명(222.117)
2025-07-04 00:35
추천 0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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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한테 물어봐라
뭔뜻인지 단어 검색하고 이해하면서 어휘력도 문해1력도 느는거지 첨부터 어려운책 읽지 말라고하는건 너랑 같은 이유로 재미없어서 완독 못하니까임
나도 독린인데 지금도 생소한 개념은 그런 듯 결국 독서량이 쌓여야 하는 거 같음ㅎㄷㄷ
추상적 개념이 잘 안나오는 쉬운책부터 ㄱ
schema로 정리하면서 읽으면 좋음 - dc App
포함 관계(집합), 인과 관계, 부분 관계 등으로 종이 하나 놓고 어려운 개념들을 적어놓고 그 관계를 파악하며 조금씩 수정해나가면, 기억하기도 쉽고, 잘 읽힐거임 - dc App
도식을 활용하면, 논리적 사고가 촉진된다는 건 이미 연구 결과도 나와있는 걸로 앎 - dc App
어려운 책 분야마다 다릅니다, 각 분야 용어들을 알아야하구요 학생이시면 수능 비문학 공부하실텐데 수능이 특이하게 배경지식을 배제한 상태로 글을 이해하라고 요구하는겁니다 거기에 익숙하다보니 논리력이나 이런 걸 길러서 글을 이해하려하는데 머리 속에 해당분야 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안 됩니다
처음엔 모르는거 많았고 주석도 하나하나 읽어야해서 에너지가 더 많이 들었는데, 읽다가 생소한 개념 나올때마다 검색해보고, 다른 책에서 또 그 개념 나왔을때 '아 이거 저번에 본 그거네' 하면서 한번 더 상기하고, 이게 반복되다보면 나중엔 주석도 적절히 넘기면서 읽을수 있게 돼서 속도도 빨라지고, 내용 이해도 훨씬 깊어지더라. 결국 많이 읽는 방법뿐... - dc App
배경지식을 반드시 숙지한 상태에서 글 읽어야한다고 하면 머리를 안쓰게 되고 머리가 나빠짐. 왜냐하면 스스로 아무런 생각을 안하고 과거 기억 불러오기만 반복하면서 과거랑 부합하는지 아닌지만 보기때문. 해설서나 2차저작 안보고 1차저작 바로 들어가서 해볼만큼 해보고 나중에 해설서 보는게 얻어가는게 많다는 것도 이 때문임.
그리고 수능이 특이한게 아니라 원래 사고력보는 방법이 배경지식 없이 글을 읽히는 것임. 지능 테스트할 때 배경지식 갖추고 테스트하는 경우가 어디 있음
네 저도 머리 안쓰고 책 읽는 건 지양하는 바이긴합니다 글쓴이가 말하는 추상적인 글이 어느 분야인지는 모르겠으나 추상적이라 일컬어지는 현대 철학이나 예술 이 분야는 역사적맥락이나 배경지식이 없다면 혼자 소설을 쓰기마련입니다 기초적인 용어, 지식을 탑재하고 공부해도 충분히 두뇌훈련이 가능합니다
@ㅇㅇ(106.101) 수능 비문학의 사고력은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제한적인 사고력입니다 저도 1등급받긴했지만은 지능테스트가 보는 것은 논리 추론 이런 것들일텐데 물론 중요하긴합니다 그러나 시험 바깥에서 텍스트를 이해할때는 원하지않아도 머리 속에 배경지식이 작동하지요 이론적재성(토끼 오리 그림 등)을 생각해보면 배경지식이 없으면 글이 안보인다고 봐도 됩니다
수능에서도 칸트 나오고, 알지도 못하는 신채호의 글이나 역학 문제가 나옵니다. 글이 안보이면 문제 못풀고 소설 썻을겁니다. 그 수능 국어 글들을 볼 때도 문제 푸는 사람의 배경지식이 작동하는데, 제한된 것은 글 안에서 문제를 풀라는 거죠. 추상은 관념으로 보입니다. 생활세계에서 직접 목도할 수 있는 형상을 제거하거나 형상 속 공통점을 뽑아서 뭉첬다는 거죠.
추상화는 형상을 제거하고 이미지화 한 것에 가깝구요. 미학이나 예술 비슷하겠죠. 배경지식이라는 건 타고 올라가다보면 생활세계에서 감각할 수 있는 원재료에 가까운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안된다고 보는 것도 무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이해는 원재료 확보차원에서 이해라기보단, 논리함양이 부족한 걸로 보입니다.
시험 밖이면 수십년 쓰면서 배경지식 쌓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런데 학생이고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저는 논리 쌓는 것부터 권장합니다. 왜냐면 배경지식 갖추기부터 시작하라고 하면 너무 느려요. 님이야 지나온 과정이니까 배경지식 위에서 사고하라고 하시죠. 근데 첨부터 그렇게 하면 똘빡됩니다.
@ㅇㅇ(106.101) 맞습니다 수능에도 칸트 플라톤 그린버그 등등 다 나오죠 그런데 수능은 특수한 목적을 위해 고안된 글입니다 몰라도 풀 수 있게요 근데 보통 책들은 그렇지 않지요 대개는 그 분야의 기초지식을 안다고 가정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똘빡되는 것이 원재료 자체를 직접 감각하거나 책으로라도 몇개인지도 모를 무수히 많은 것들을 간접경험하라고 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같은 것은 확률문제 풀라고 하면 직접 바구니 하나 가져다가 사탕 분배해 놓고 보여줘야한다는 것인데, 님이야 그런 배경지식 쌓으라는게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알아듣습니다. 그러다 안되니까 수포자
@ㅇㅇ(106.101) 저는 오히려 대부분의 학생의 논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적인 포함관계를 벗어나는경우가 많이 없구요 혹시 구체적으로 어떤 논리력을 말씀하시는 걸까요?ㅎ
수능제도 자체가 나랑 안맞는다고 하면서 공부를 손에서 놓습니다. 배경지식에서 못벗어나면 억지로해도 만년 3,4등급에서 머물다가 지방유배갑니다. 근데 3등급도 누백 20%는 됩니다.
논리를 어렵게 설명할 것도 없이 그냥 지식 담는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구획해놓고 읽은 것을 수용해야하는데, 틀이 없으면 국어 지문 보다가 이해딸린다고 하면서 하세월하다가 망하는걸 숱하게 봤습니다. 글 읽는 속도도 느리고 수용도 못하고. 연역을 버린 상태에서 이것 저것의 관계에 대한 생각 그러니까 유추 가추 귀납같은걸 해버리면 너무 느려요.
나중에 만약에 본문의 글쓴이가 논리에 대한 연구자가 된다거나 다른 학문의 학자가 된다면야 구분을 먼저 할 수 있으니 위 구분이 의미가 없다는 탐구도 가능할 테지만, 구분선행이 안되면 일원론적으로 만물 무엇무엇 이렇게 되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느립니다. 너무 느려요.
@ㅇㅇ(106.101) 저도 사고력이랑 문제 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특히 수능 관련해서는요 글쓴이가 독서에 중점을 두었다 생각해서 수능 외적으로 글을 이해하기위한 의견이었습니다 어찌 댓글을 달다보니 너무 단편적으로 말한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논의가 다른 곳으로 가니 이쯤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토론을 하니 즐거웠네요ㅎ
재밌었습니다. 댓글을 다시 읽어보았는데 댓글들이 단편적인 건 어쩔 수 없다고 보이면서도 그와중에 서로 하는 말이 다르게 들리지 않네요. 목적을 어디다가 두는가의 차이만이 있던 것 같습니다.
왜 굳이 어려운책을 이해하려는거지 - dc App
주제 자체가 워낙 어렵거나 원서는 명료하게 썼는데 번역자 내공이 부족해서 한글 번역이 엉터리거나 원문 자체가 명쾌하게 안쓰여진 책 등 이래저래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손으로 잘 이해안되는 부분을 필사해보거나 가급적 마인드 맵을 그려보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독서할 때 손으로 써보건 아님 짭게 타이핑으로 책의 핵심 메시지, 주장 등을 자기 만의 언어로 요약, 저자의 주장 중 동이 안되는 것은 나만의 대안을 제시해보는 것도 좋은 훈련 같음요
그리고 책을 시작부터 어렵다 이런 선입견을 갖고 시작하면 곤란, 일단 편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도전하고 그리고 어려울 것 같은 책들은 미리 구글에서 해당 책 관련 신간 소개 기사를 2-3개 읽으면 워밍업을 하고 운동하는 것 마냥 한결 부담이 덜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