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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쓰셔서 그런지 산문시는 아니나 산문 같은 시를 쓰신다.

 시마다 고독이 녹아들어 있다. 어린시절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고요한 호수 위에 홀로 떠 있는 채 과거를 회상하며 상념에 젖은 느낌도 든다.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다. 실망스러웠다. 못 쓰시는 건 아니나 뭔가 좀 애매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꾸준히 쓰이는 시어가 몇몇 보인다. 의도된 걸까.

 시인은 시가 아닌 에세이를 쓰셨어야 한다. 시가 이미지보다는 서사와 묘사 중심이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