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그림이랑 벽걸이 시계랑 다른건 시계는 원할때 눈길 한 번 보내면 실용적인 이익도 얻을 수 있음.
일단 샀다는거 자체가 관심있어서 쟁여두고 싶은거고.
그럼 당장은 안읽더라도 언젠가는 관심있던 책이었기때문에 시기가 맞으면 손만 뻗으면 바로 읽기 가능.
맹모삼천지교에서도 알다시피 접근성이 용이하단건 생활과 사상,기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데 일단 사놓는건 접근성을 용이하게하는거라 보면 됨.
손만 뻗으면 언제든 볼 수 있다 vs 아 귀찮다 언젠간 사서 봐야지
원하면 읽는것도 가능한 기능성 장식품이라고 생각하면 안될까?
닥터페퍼도 약국 특유의 분위기나 냄새가 좋아서 만든것처럼
나도 어릴때 책 꽤나 읽던 습관이 있었는데 도서관,교보문고같은 서점의 나무냄새,종이냄새,차분하고 가라앉은 안정적인 공간의 분위기가 좋았음.
지금은 도파민중독에 쇼츠에 절여져서 난독증마냥 안읽혀지기는한데 그시절 그 습관,그 기억속의 내가 그리워서 정신차려보니 알라딘에서 중고를 미친듯이 사게되더라.
그 특유의 창에 햇빛과 차분한 나무냄새,조용한 공간..
방 깔끔하게 책장에 책 가득 채워넣고 나무토막도 몇 개 가져다놓으면 닥터페퍼마냥 도서관 특유의 향으로 공간 채우기도 쌉가능.
물론 금액이 부담되면 알라딘 중고 알뜰하게 노려보자.
도서관향이 아니라 먼지냄새아님?
그 퀴퀴한 먼지섞인 삭은 종이냄새마저도 좋더라
인정합니다
ㄹㅇ ㅋㅋ
하지만 알라딘 중고로 사면 책 자체가 더러워서 집어들고 싶지가 않아서 새책으로 사야됨 ㅋㅋ
도서관 책도 다 낡은 중고아님? 레트로감성은?
의욕이 없으면 바로옆에있어도 한번 펴보지도 않게 되드라
관심없는 책이면 당연한데 일단 샀다는거 자체가 관심이 있다는거라 의욕이 갑자기 생기는 순간에 손 뻗어서 펴보는거지
장서가를 자기의 보물인 장서를 반드시 기능적 연관성들부터 완전하게 떼어내지 않는 유일한 유형의 수집가로서 연구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발터 벤야민
사놓은지 오라된 책을 읽다 빠져들 때의 느낌은 마치 별 관심을 두지 않고 대하다 막상 벗겨보니 선 하나하나 예쁘고 리액션의 타이밍이 완벽하게 취향에 맞는 여자와의 댄스 같은 것임. 흘러간 세월의 아쉬움이 더해져 더욱 진한 감정을 불러일으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