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시인' 에 이런 내용이 나옴.
범인이 인파가 드문드문 있는 공공장소에서 자신을 쫓는 형사들에게 포위당하고 있었거든.
(대놓고 달리면서 격렬한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이 아님.
형사들이 그냥 지나다니는 행인인척 하면서 범인을 타겟팅한 뒤, 여럿이서 포위망을 짜면서 미행하고 있는 상황인 걸 범인 자신이 눈치챈거지.)
그 장소가 해안의 부두였는데, 범인은 형사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사각에서
커다란 쓰레기통을 바다에 풍덩 빠트린 뒤에, "사람이 물에 빠졌다!!"고 외쳐서 소란을 일으켜.
그 소동을 틈타서 범인은 잽싸게 달려서 현장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함.
그 때 범인의 시야 저 멀리서 경찰 두 명이 범인의 눈에 띄자, 경찰들에게 이렇게 말해.
"댁들이 지원팀인가요? 지금 저 멀리서 범인이 도망치려고 바다에 빠졌어요. 지원팀을 부르라고 저를 보냈어요."
라고 얘기하자 경찰 두 명은 그 말을 믿고 다급히 행동에 나서.
?????????????????????????????????????
이 과정에서 꼬리가 밟혔는지 결국 얼마 못 가서 잡히긴 하는데,
"지원팀을 부르라고 나를 보냈다" 고 정체불명의 민간인이 말하는 거를 경찰이 속아넘어간다는 전개가
말이 됨?????????????
1996년에 나온 소설이고, 이거 판타지나 sf소설 아니고 엄연히 그 당시 미국을 시대배경으로 삼은 범죄 스릴러 장르임.
게다가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전직 범죄 기사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자였고, 그 당시 경험을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쓴다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를 함.
옛날에 닼나라를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남.
오프닝 장면에서 베인이 파벨박사를 죽은 척 위장할라고 미리 준비한 시체에다가 파벨 박사의 피를 주입시켜갖고
'파벨 박사의 피가 들어간 이 시체를 검사하면 사람들이 파벨 박사가 죽은 줄 알겠지? ㅎㅎ' 하는 게
너무 어처구니 없고 이상하게 느껴지고 뭔 시발 장난까나 싶어갖고 영화 보는 내내 그것만 생각이 났던 기억이 나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 심한 거 같음. 솔직히 글 자체는 재밌게 잘 쓴거 같고 좋은 작품인 거 같은데
계속 보면서 이 작가에 대한 미심쩍음+ 찝찝함이 가시질 않는다.
미국에서 초대형 베스트 셀러고, 한국에까지 무려 3판으로 찍어낼 정도인 책임.
이 장면이 그냥 은근슬쩍 지나가는 장면이고, 사람들이 읽으면서 좀 이상한데? 싶다가도
뭐지? 이 소설 개연성이 박살났잖아 시발 !! (x)
아~ 범인이 재치있게 멍청한 경찰을 엿맥였구나~ (o)
라고 결론을 내리고 그냥 쭉 읽었을테고, 나같이 존나 예민하고 강박적인 새끼만 이런 장면에 꽂힌걸까?
아니 근데 시발 작가가 경찰 취재 전문 기자였던 경력을 세일즈포인트로 삼은 작가라니까??????
리얼리티가 장점이라고 들이미는 작가인데 너무 에바지 않음???????????????
- dc official App
형사들도 사복경찰이었나보지
현실의 형사들도 개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경유가 많아서 의외로 저 장면이 실화기반일수도 있음
이야기적으론 말되지않나 영화 같은데서 자주 나오는 시츄에이션이잔어
경찰이 민간인한테 전령 역할을 부탁했다는 걸 믿는 게 너무 말이 안되지않음?? - dc App
@크레마(39.113) 영화 드라마 보면 지나가는 인간 붙잡고 어쩌구저쩌구 씨불인뒤에 지할거 하러 뛰어가는 경찰 많던데
근데 그렇게 걸리는 장면 하나 있으면 내내 몰입이 안되긴 하더라
여경: 거기 남자분 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