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을 좀 잘쓰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해봤거든
그런데 고민을 해보니까 이게 단순히 어휘력 부족, 사고력 부족 때문만은 아닌 것 같더라고
예컨대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고 하면 말야
'..... 물론 입체화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힘은 더 강할 것이다. 그러나 구조화라는 말은 입체화라는 말로는 퍼올릴 수 없는 부분까지 담아낼 수가 있다'
라는 문장을 읽는데, 이런 표현방식?을 구동하는 힘이 글을 잘 쓴다고 느껴지더라고.
세부적으로 보면, '호소하는 힘이 강할 것이다', 또는 '퍼올릴 수 없는 부분까지 담아낼 수 있다' 라고 표현하는 형식이 참 매력적이고 우리가 의식하는 부분을 일깨워준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만약 내가 그냥 썼으면 아마 재미없게도 '구조화라는 말은 입체화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다' 정도로 참 재미없게, 뻔하게, 자동화되고 습관화된 표현으로 구사했겠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궁금한 건, 이런 수사적인 표현들? 꾸며주는 말투들? 이런 문장을 효과적으로 치장해주는 그런 수법은 대체 어떻게 학습할 수 있느냐는 거야.
아마도 그냥 깨닫기로는, 이런 좋은 문장이 있는 책을 여러 번에 걸쳐 읽으면서 나름대로 외우면서 써먹을 수는 있는데.
그건 깨달은 게 아니라고 보는데... 일단 일기 같은 걸 꾸준히 써. 그리고 다른 글을 읽으면서 표현 보다는 개념을 파악해. 명확히 아는 개념들을 니 글에 끼워 넣어봐.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너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표현을 발견하면 그걸 써. 이런 거라고 봄.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