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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축구단 "글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다는 소개부터 확 끌리는 시인이다. 재밌어 보인다. 함께 축구하고 싶다. 게다가 요식업 종사자이다. 조리원 출신에 축구를 좋아하는 나와 통하는 게 많을 듯한 시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날것 그대로의 공격적이고 거친 시를 추구한다.


 예상대로 요리와 관련한 시가 많다. 주방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들이 많다. 공감된다. 요리에 환상이 있는 사람들은 이 시집을 봐야 한다.


 시 또한 마초적이다. 요리를 시로 적절히 승화한다. 다만 1부에서 힘을 다 쏟아낸 듯해 중반부부터는 아쉽기도 했다.


 마초적인 시를 쓰는 시인답게 음담패설 같은 시도 여럿 눈에 띈다.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나는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