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얼마나 자주 읽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대답하면서 내 스스로도 독서량이 너무 허접한 것 같다고 느꼈는데
그 정도도 많이 읽는 거라며 오히려 놀라는 반응이 돌아와서 떨떠름했었음.
근데 내가 학생 때에 비해서 읽는 양이 너무 줄어든 건 사실이긴 하다.
도서관이 가진 최대 7권 대출에 2주 유예 조건이 너무 좋아서 매번 6~7권 꽉 채워서 가져가 읽고 또 읽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게 그득그득 쌓인 대출 기록을 가끔 들여다보고 그중에 좋았던 것만 추려서 한 권씩 사모으는 식으로나 활용하고 있다.
솔-찌기 남의 손때 타서 더럽고 말고는 크게 신경 안 쓴다. 그거 신경 썼으면 그렇게 미친듯이 빌려대지 않았지
그저 귀차니즘+소유욕+읽는 속도 저하가 책을 사서 보는 방식으로 바뀐 데에 원인인 것 같음.

하지만 그 땐 읽기만 해대고 정작 후기를 쓴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후기를 쓰는 습관을 조금씩 들여보고 있다. 이걸 또 라면 빨아먹듯이 대충 후륵 쓸 순 없으니까 고치는 데에도 시간이 또 걸린다...
내가 읽는 속도가 느린 데에 대해 변명 조금 보태자면 그런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