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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체장애인의 시집이다. 여러 단체의 지원으로 발간되었다고 한다. 부럽다. 누구는 장애가 있어도 그 대우를 전혀 못 받는 중인데 시집까지 내다니. 이래서 장애인 등급제를 없애거나 경증 장애인이 더 살기 힘든 것 같다.


 의외로 기대 이상이다. 담백하다. 재능이 있다. 


 왜인지 모르게 공감이 절로 가는 시들이 많다. 기교 없는 아마추어 수준이기는 하나 어설프게 잘난 체하듯 쓰거나 지나치게 올드한 감성을 가진 일부 기성 문인보다 나은 것 같다. 홍보만 잘 되었다면 대중성은 보장했을 시인이다.


 포기하지 말고 시인이 꾸준히 시를 썼으면 바란다. 이대로 묻히기에는 재능이 아깝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