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치통감을 읽기 전까지 무제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전쟁한다고 문제, 경제가 이룩한 경제적 안정을
파괴하고 국가재정을 탕진하고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국가의 소금전매를 실시하는 등 백성을 괴롭힌
황제로만 인식되었다. 게다가 유교를 국교화하여
사상을 억압한 황제로 기억하고 있었다.
근데 자치통감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무제는 상당히 판단력이 뛰어나고 결단력이
있는 황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람 쓰는
것을 잘했다. 누가 뛰어난 인물인지 잘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기용했다.
그리고 신상필벌이 명확해서 신하들의 기강을
잘 잡은 황제였다. 무제는 잘못한 신하에 대해서
가혹한 형벌을 주었지만 성과나 전공이 있는 신하에
대해서 작위와 포상을 엄청나게 줬다.
자치통감에서는 무제가 신선을 찾아다니고
가짜도사들에게 속는 대목이 많이 나오는데
미신에 빠진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반고의 평가, 사마광의 평가보다 훨씬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자치통감의 장점은 저자가 사건에 대해서
평가를 배제하고 사실 위주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쓰는게 상당히 무미건조할 수 있지만
상당히 객관적으로 보이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음
나는 한무제에 대해 정치적 역사적 판단은 아직 보류 중인데 한무제 시기의 캐릭터들이나 사건사고들이 흥미롭긴 하더라ㅋㅋ
난 자치통감 광무제편 읽고 당 헌종편 읽으려다가 말았는데 한무제 편은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