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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읽다가 눈물 흘려보는 건 5년 전에 <소녀종말여행>에서 케텐크라트 고장나는 장면 읽었을 때 이후로 처음임ㅋㅋ 새삼 느낀 거지만 수명물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끼친 영향이 어마어마함을 느꼈음. 특히 <너와 잇는 물거품>의 후반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영향이 짙게 드러나는데, 그러면서도 카오리가 정말 병으로 죽으면서(<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는 병으로 죽기 전에 살해 당하면서 반전을 유도함) 영향을 꼬는 것으로 사랑이라는 대전제로 나아가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문학적으로 성취를 이룬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오히려 <너와 잇는 물거품>이 장르적으로도, 만화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드러내는 점으로도 더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최루계 장르에 큰 족적을 남긴 작품임은 확실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