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 교재에 수록된 지문이었는지, 실제 모의고사 지문이었는지도 기억이 희미하고
작가는 이청준이었던 것 같음
작중 어떤 할머니가 심한 방언으로 독백하고 읊조리는 장면이었는데
적어도 국문학이라면 작중에 나오는 '한국인'이 말하는 대화문은 우리나라 사람이 말하는 말 같아야 할 텐데
말이 말 같지가 않고 마치 인위적으로 사람처럼 꾸민 로봇이 쓴 것 같아서
읽으면서 위화감과 불쾌함에 소름이 끼쳤던 기억이 남.
그런데 최근에 한강 소년이 온다 읽으면서,
할머니 방언 대사문으로 가득한 후반부 읽으면서 그때 기억이 되살아났음.
독서 비중은 90% 이상이 문학인데
국문학 읽고 감탄한 건 김승옥 무진기행 뿐임
그런 어색함이 나도 싫더라 뭐 문학 자체가 인위적이긴 하지만
번역된 외국문학은 어느정도 뇌내에서 변환도 하고 언어차이 감안하고 읽는 경향이 있는데 국문학은 물음표 떠버리는 순간부터 몰입이고 뭐고 읽을 맛 떨어지더라
그놈의 김승옥 무진기행 ㅋㅋ 우월 트렌드냐
ㅋㅋ
너가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억지로 맞춰서 뇌내 재생하니까 어색하게 느껴진거
전남쪽 사투리는 익숙하고 잘 알고 있어. 위에서 말한 소설이 어디 사투리였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제목을 알 수 있다면 그게 어느 지방 사투리인지 궁금하긴 하다. 소년이 온다는 확실히 광주 쪽 사투리인데 어색하다기보단 이런 말을 쓴다고? 같은 느낌. 굳이? 사투리를 위한 사투리. 작가의 의도를 위해 장기말처럼 배치되고 조율된, 과장, 과잉된 리얼함.
@우연과_상상 이청준도 전남 출신이라 전남 방언일 확률이 크긴 함. 다만 당시 사투리랑 요즘 사투리가 많이 달라서 못 알아봤을 가능성도 있음
네가 아는 한국어가 한국어의 전부는 아니지...
이게 리뷰의 리뷰라는 건가.. 영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