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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난해하지 않다. 기교, 감성뿐 아니라 밸런스를 잘 유지하며 쓴다. 의외의 발견 같은 시인의 시집이다. 말은 쉽지만 어려운 시작법을 시인은 터득했다. 상당한 필력의 소유자다. 


 왜 알려지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중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이색적이다. 


 어쩜 이리도 내 취향으로 쓰시나 싶다. 게다가 기복이 없다. 꾸준히 일정 수준으로 시를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걸 해낸 시인은 의외로 많지 않으나 이 시집을 쓰신 시인은 그걸 해냈다.


 서사 중심의 시들도 마음에 든다. 추상적인 이미지뿐만이 아니라 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서사를 적절히 담아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