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 잘된다,보존성이 확실하다,눈이 편하다 등등 여러 의견들이 있기는 함.
그래도 내 생각엔 저런 자잘한 장점을 모아놓은것보다 비교불가로 저렴하고 물리적 공간의 차지를 없애고 휴대성에 있어서 압도적인 장점이 있는 전자책의 장점이 비교 불가할정도로 더 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이 가질 수 없는 종이책만의 장점은
한마디로 말해서 "인테리어"
자기를 둘러싼 환경,분위기란건 무의식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함.
정돈되고 각잡힌 공간에 방문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신발도 똑바로 벗어놓게되고 물건 놓을때도 조심히 놓게 됨.
반대의 경우 어질러진 공간에 있게될경우 주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무의식적으로 어지럽히는데 신경이 쓰이지 않음.
환경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나 공간을 찾아서 떠돌아다니는것도 다 그때문임.
집에 있는 방에 책장이 깔끔하게 나열돼있고 책장 위에 책이 정갈하게 진열돼있고 책상이나 의자가 있으면서 그 외에 딱히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 다른 물건들이 없다면..
그 방이라는 공간속에 내가 있게 된다면 그 공간이 가지는 분위기와 에너지가 나의 사고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침.
전자기기의 메모리에 응축되어있는거랑 차원이 다름.
물론 이것저것 맥시멀리스트마냥 너저분한 방에 책까지 같이 너저분하게 있다면 그런 효과는 기대할 수 없으니 그냥 전자책이 훨씬 더 나을 수 있음.
수면공간,집중공간,식사공간,놀이공간 등등을 다 분리시켜놓았을때 공간이 주는 단일성과 분위기,에너지가 생기고 적어도 집중공간을 형성하는데 핵심적인 인테리어소품은 책장과 종이책임.
이게 내가 생각하는 종이책의 가장 큰 장점임.
다른 의견 있으면 언제든 환영.
레비나스 타자의 윤리학 중에 얼굴 개념인 것 같음. 물질성 감촉 표면성 재질 그리고 두께에서 쪼개지는 나만의 인덱스가 마치 타자의 얼굴 마냥 각인 됨. 오프라인의 정 같은 느낌이랄까 - dc App
물리적인 형체,장면,인상,시각,촉각,후각적 자극 등등 그 모든 자극들에 의해 사상이 지배되고 행동이 지배받게됨.그것도 무려 무의식중에.
의식하면 머리 터짐 - dc App
나도 동의함 그리고 폰 잠금상자에 넣으면 집중하기도좋아ㅎㅎ
니체나 하이데거가 말한 “존재는 공간 안에 놓일 때 의미를 가진다”는 말이랑도 맞닿아. 책이 단순한 오브젝트를 넘어서 존재 방식의 촉매가 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따지면 책상 의자 태블릿이나 리더기만 있고 책장과 책도 없는 공간이 더욱 정돈된 것 아닌가
아니지 예컨데 영어단어만 찾아지는 전자사전이랑 영어사전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랑 뭐가 딴짓을 더하게될까 그리고 시각적으로 진열된 책,촉각적으로 전해지는 나무 종이냄새 등등 그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가 인상을 결정하는데 그걸 기대할순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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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도규칙 ㅇㅈ
눈 안아픈게 어마어마한거 같은데 그렇다고 종이책 사고 폰 안보는건 아니니 잘모르겄다
공간이 정신을 지배한다 - dc App
공감합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용
매우 동의함 내방 책장 보고만 있어도 뭔가 흐믓함
이거 "전자책 리더기를 책대신 책장 채울만큼 많이 가지고있게되면 동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