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78 장 _ 기름통과 양동이
타쉬테고(인디언-노동자)는 고래 대가리에서 기름을 빼내는 작업 중에 그만 추락하고 만다.
하필 잘라놓은 고래 대가리, 그것도 기름이 들어있는 부분 (하이델베르크 술통-물질주의) 위로 떨어지고
마치 잡아먹히는 모양새로 가라앉아간다. - 이는 신의 섭리에 의해 잡아먹힌 요나의 패러디이며, 자본에 타락해가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조지워싱턴과 같은 퀴케크(복음의 실천자)가 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고,
물속에서 값비싼 고래의 대가리에 상처를 내고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결국엔 타시테고를 성공적으로 구출해낸다.
멜빌은 이를 조산술에 비유하면서
탈없이 구해낼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로 고래 대가리도 신기하리만치 알맞게 움직여준 덕분이라고하며, - 마찬가지로 요나의 패러디이며, 신의 섭리 -
만일 구해내지 못했더라면 가장 값비싼 죽음(노동자가 자기 보다 비싼 물건 안에서 사망)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에 비견될 만한 것으로는
오하이오주의 어느 벌꿀 채집자의 달달한 죽음으로서, 속이 빈 나무 구멍에서 찾아낸 엄청난 양의 꿀을 보고 욕심을 부리다 그 안에 빠져 죽고 미라화된 일로,
꿀로 가득찬 플라톤의 머릿속에 빠져 감미로운 죽음을 맞은 이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반문한다.
일이 도리어 노동자를 죽이고,
추구하던 이상이 나를 죽이고,
진리를 탐하다 도리어 고통스러운 병신짓을 하고 만다는 - 철스퍼거들은 철학을 한다지만 하는 행동인양 되려 가짜철학-가짜 진리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철학에 따른 행동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