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앞다투어 훌륭하다고 입을 맞춰대는 작품들을 봐도 나에게는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음
훌륭한 작품을 읽어내고 느끼는 감식안은 어떻게 키워야할까...
그냥 우직하게 계속 작품들을 보고 또 보고 또 보다보면 어느새 한 걸음이라도 나아간 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
댓글 28
아니. K리그 축구선수가 유럽선수 플레이보고 느끼는 깨달음이랑 노재능 몸치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이랑 애시당초 다름. 아무 감흥이 없으면 그건 애초에 너랑 안맞거나 필요없는거임. 몸에 필요한 비타민은 몸이 먼저 스스로 반응을 함.
익명(183.100)2025-07-14 15:17
답글
그렇다기엔 가끔씩 뭔가 느껴지기는 함
이해해서 느낀다기보다는
안개가 가득한 숲에서 내 앞에 어떤 짐승이 있다는 걸 느끼는 것 같은 느낌으로, 뭔가 내가 읽어내지 못한 어떤 위대함이 있다는 거는 가끔 느껴지긴 해
일단 여러 책들을 읽어보며 내 취향을 찾아보는 게 더 나을까
익명(artist8320)2025-07-14 15:20
답글
@ㅇㅇ
동경심,지적허영심은 발전의 원동력임. 읽고 애매하게 느낀 감정이 뭘까 고민하고 나무위키도 보면서 그게 왜 명작인지 배경지식도 쌓고 그 후에 꼼꼼하게 재독한다는 마음으로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되풀이해서 읽어
익명(183.100)2025-07-14 15:24
답글
그 느낌/경험을 주된 감정으로 두고 재독하라는 거지?
고맙다 정말로
익명(artist8320)2025-07-14 15:27
답글
@ㅇㅇ
그 느낌과 경험을 곱씹되 재독시엔 배경지식을 알고 읽으셈. 지금볼땐 특별하지않은데 그당시에 이런 사회분위기에서 이런 사상이나 문체는 신선했다 등등
익명(183.100)2025-07-14 15:29
답글
ㅇㅋㅇㅋ
진짜 고맙다
마음에 새기고 읽어볼게
익명(artist8320)2025-07-14 15:30
문예 이론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 많이 된다. 모르는 작품 얘기를 줄창 하니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어떤 걸 어떤 점에서 어떤 각도로 바라보는지 배울 수 있어서
쿤데라 소설의 기술 재밌음
익명(118.235)2025-07-14 15:25
답글
아 이론 생각을 못했네
이론서 같은 것들이라도 찾아봐야겠다, 고마워
익명(artist8320)2025-07-14 15:27
취향은 개발하는 거임
익명(183.98)2025-07-14 15:26
답글
그렇다고들 하더라고
다만 뭔가 내 기준으로는 수시로 답답함이 느껴져서 글 좀 적어봤어
익명(artist8320)2025-07-14 15:28
답글
일단 미술이나 문학이라면 솔직하게 무언가를 대할 때 내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인지하고 그게 왜 그런지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게 시작이라 생각함. 다만 현대로 갈수록 문학사 예술사 맥락을 모르면 ??? 하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함
익명(183.98)2025-07-14 15:34
답글
음 그렇구나
일단 공부를 하되,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도 직시하며 파고들면 언젠가는 내 취향을 발견하게되겠네
조언 고맙다
익명(artist8320)2025-07-14 15:35
설진기(8w7gpdmt5stj)2025-07-14 15:31
답글
익명(artist8320)2025-07-14 15:32
조그마한 감흥에도 지나치지 않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어떠신지 - dc App
울리히(these4440)2025-07-14 15:53
답글
평소에 작은 의문점은 그냥 넘겨버리곤 하는데,
하나하나 납득이 될 때까지 마음에 두는 게 좋을까요?
익명(artist8320)2025-07-14 16:03
답글
납득이라기 보단 어떤 의문점이나 논지를 계속 머리속에서 굴리면서 확장시키면 재밌어요. 그냥 놀이하듯이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고, 혼자서 반박도 해보고…자기 삶과 함께 비교도 해보고… - dc App
울리히(these4440)2025-07-14 17:28
답글
아 그렇군요
넘어가지말고 계속 곱씹어가며 사고를 확장시켜가볼게요
익명(artist8320)2025-07-14 18:02
느끼는 것도 재능이지만 분명히 개발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음 - dc App
독붕이(211.204)2025-07-14 16:01
답글
그렇군요
위로가 되네요
익명(artist8320)2025-07-14 16:03
답글
나는 영화볼 때 평론을 많이 봣음. 그 내용도보지만 평론가들은 어떻게 영화를 보는지, 어떤 관점으로 생각하는지 그런 것도 아마 도움이 될 거임. (이동진만 보지 않고 여러 평론가들, 감독들 인터뷰들 여러가지로 봣음)
근데 나도 처음부터 아무 감흥도 못느끼던 사람은 아닌지라, 그래도 아마 도움은 될 거임.
물론 이런 거에 흥미를 느끼고 계속 찾아보게 되는 것도 재능이긴 해. 성향같은 것도 타고나는거니까 - dc App
독붕이(211.235)2025-07-14 16:12
답글
그렇군요
언젠가는 저도 뛰어남을 잘 음미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익명(artist8320)2025-07-14 16:14
답글
그런 의지가 있는 것만으로도 재능있다고 생각합니다 - dc App
독붕이(125.142)2025-07-14 16:22
답글
감사합니다!
독붕이(211.204)님도 즐거운 독서생활 되세요!
익명(artist8320)2025-07-14 16:22
나도 톨스토이의 안카나 단테의 신곡을 봐도 전혀 감흥이 없더라.
근데 미시마는 홀린듯이 좋으니 맞는게 있는가봐 - dc App
아니. K리그 축구선수가 유럽선수 플레이보고 느끼는 깨달음이랑 노재능 몸치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이랑 애시당초 다름. 아무 감흥이 없으면 그건 애초에 너랑 안맞거나 필요없는거임. 몸에 필요한 비타민은 몸이 먼저 스스로 반응을 함.
그렇다기엔 가끔씩 뭔가 느껴지기는 함 이해해서 느낀다기보다는 안개가 가득한 숲에서 내 앞에 어떤 짐승이 있다는 걸 느끼는 것 같은 느낌으로, 뭔가 내가 읽어내지 못한 어떤 위대함이 있다는 거는 가끔 느껴지긴 해 일단 여러 책들을 읽어보며 내 취향을 찾아보는 게 더 나을까
@ㅇㅇ 동경심,지적허영심은 발전의 원동력임. 읽고 애매하게 느낀 감정이 뭘까 고민하고 나무위키도 보면서 그게 왜 명작인지 배경지식도 쌓고 그 후에 꼼꼼하게 재독한다는 마음으로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되풀이해서 읽어
그 느낌/경험을 주된 감정으로 두고 재독하라는 거지? 고맙다 정말로
@ㅇㅇ 그 느낌과 경험을 곱씹되 재독시엔 배경지식을 알고 읽으셈. 지금볼땐 특별하지않은데 그당시에 이런 사회분위기에서 이런 사상이나 문체는 신선했다 등등
ㅇㅋㅇㅋ 진짜 고맙다 마음에 새기고 읽어볼게
문예 이론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 많이 된다. 모르는 작품 얘기를 줄창 하니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어떤 걸 어떤 점에서 어떤 각도로 바라보는지 배울 수 있어서 쿤데라 소설의 기술 재밌음
아 이론 생각을 못했네 이론서 같은 것들이라도 찾아봐야겠다, 고마워
취향은 개발하는 거임
그렇다고들 하더라고 다만 뭔가 내 기준으로는 수시로 답답함이 느껴져서 글 좀 적어봤어
일단 미술이나 문학이라면 솔직하게 무언가를 대할 때 내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인지하고 그게 왜 그런지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게 시작이라 생각함. 다만 현대로 갈수록 문학사 예술사 맥락을 모르면 ??? 하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함
음 그렇구나 일단 공부를 하되,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도 직시하며 파고들면 언젠가는 내 취향을 발견하게되겠네 조언 고맙다
조그마한 감흥에도 지나치지 않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어떠신지 - dc App
평소에 작은 의문점은 그냥 넘겨버리곤 하는데, 하나하나 납득이 될 때까지 마음에 두는 게 좋을까요?
납득이라기 보단 어떤 의문점이나 논지를 계속 머리속에서 굴리면서 확장시키면 재밌어요. 그냥 놀이하듯이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고, 혼자서 반박도 해보고…자기 삶과 함께 비교도 해보고… - dc App
아 그렇군요 넘어가지말고 계속 곱씹어가며 사고를 확장시켜가볼게요
느끼는 것도 재능이지만 분명히 개발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음 - dc App
그렇군요 위로가 되네요
나는 영화볼 때 평론을 많이 봣음. 그 내용도보지만 평론가들은 어떻게 영화를 보는지, 어떤 관점으로 생각하는지 그런 것도 아마 도움이 될 거임. (이동진만 보지 않고 여러 평론가들, 감독들 인터뷰들 여러가지로 봣음) 근데 나도 처음부터 아무 감흥도 못느끼던 사람은 아닌지라, 그래도 아마 도움은 될 거임. 물론 이런 거에 흥미를 느끼고 계속 찾아보게 되는 것도 재능이긴 해. 성향같은 것도 타고나는거니까 - dc App
그렇군요 언젠가는 저도 뛰어남을 잘 음미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런 의지가 있는 것만으로도 재능있다고 생각합니다 - dc App
감사합니다! 독붕이(211.204)님도 즐거운 독서생활 되세요!
나도 톨스토이의 안카나 단테의 신곡을 봐도 전혀 감흥이 없더라. 근데 미시마는 홀린듯이 좋으니 맞는게 있는가봐 - dc App
역시 취향의 힘은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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