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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영화만 자주 봤지 독서를 즐기진 않아 진득하게 읽어본 소설이 1q84정도밖에 없고 독갤도 가끔 눈팅만 하고 글은 처음 써본다... 한번 읽어주면 감사할 것 같어. 글고 소설이 워낙 두껍기도 하고 읽은 지 2~3개월정도 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기억나는 부분 위주로 감상적었음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모두 다 진짜가 될 거야
-소설에서 아오마메와 덴고는 서로에 대한 완전한 믿음으로 거짓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자신을 찾는다. 우시카와는 세계가 거짓됨을 깨닫지만 세계를 진실로 바꾸지 못한 채 죽고 만다. 즉, 그는 가슴 속의 공허함을 자각했지만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었다. 죽음 앞에서 그는 솔직해 졌지만 죽음은 그를 피해가지 않았다. 인간은 불완전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완전함을 추구한다. 아오마메와 덴고는 서로 사랑함으로써 자신들이 완전해질 수 있다고 믿고 서로를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소설이 그렇듯, 그들의 만남까지의 여정은 지독하게 험난하다. 또 그들은 그/그녀가 생각했던 그녀/그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서로 이해하지 못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찾지 않으려고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움을 안고 서로를 찾았고 만났고 서로를 완전히 이해했다. 그들은 인간의 운명을 벗어나 신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다.
차가워도, 차갑지 않아도, 신은 이곳에 있다
-자신이 두 개의 달이 뜬 세계에 살고 있음을 자각하든,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한개의 달이 뜬 세계에 살고 있든 신은 그곳에 존재한다. 누군가가 신을 대면하였든, 대면하지 않았든 신은 인간의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구멍에 존재한다. 인간이 자신의 공허를 인식하고 자신이 불완전함을 깨달았을 때, 세계는 바뀐다. 인간의 공허감은 그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다. 오직 신을 향한 완전한 믿음만이 그것을 메울 수 있다. 자신의 구멍을 인식한 순간,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갈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직 일방향으로만 뚫려있는 문이다. 들어갈 순 있지만 나올 수는 없다. 아오마메와 덴고는 비상계단을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달이 하나인 세계로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소설에서 그랬듯, 그 세계는 그들이 원래 살던 세계와는 엄연히 다른 세계다. 그들은 또 다른 문을 통해 다른 세계에 도달한 것이다. 그렇지만 아오마메와 덴고는 새로운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를 믿고 있고 그들이 서로를 믿는한 그 세계는 진실된 세계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신이 되어줌으로써 신에 의존하지 않은 채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그들의 앞에 놓일 무수히 많은 장애물들을 헤쳐나갈 용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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