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Jest가 난해하다는 평가가 많은 작품인데, 작가가 남긴 다른 에세이들 들춰보면
이 소설은 왜 거미줄 같은 의미망을 구성하려고 그렇게 노력하는가?
소설의 제목이 왜 무한한 농담이고, 이 소설 자체가 독자에게 날리는 하나의 거대한 농담이라는 평가가 왜 존재하는가
무의미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진정한 재미란 무엇인가
등등에 대한 해답 비슷한 걸 전부 다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음
뭔가 말로 설명이 잘 안되는 주제를 파고드는 거대한 소설이지만, 작가가 단서를 정말 많이 남겨줘서 알고보면 그렇게까지 난해한 작품은 아닐지도 모름 (그래도 분량이 압도적이라서 개빡센 건 여전하지만)
그리고 에세이들 보다 보면 소설에 나오는 특정 장면들이 여기서 따온 거구나 싶은 부분들 종종 있음 ㅋㅋ 이것도 재미 포인트인 듯
나도 카프카가 왜 웃긴지 잘 모르겟다
이 에세이 뒷부분 보면 "농담을 그저 안심되는 오락이라고만 학습해온 미국인(현대인)은 카프카의 농담을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는 논지의 내용도 나옴
오락으로서의 농담이 아닌... 좀 더 본질적인 수준의 농담에 가깝다는 게 DFW의 해석인 듯
@곰파미 목숨을 걸고 웃겨야 된다는 건가
내 생각엔 그것보다는 감춰진 진실을 들춰내는 농담 쪽에 가깝지 않나 싶음. 예를 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이 버러지 같은 새끼야!"라고 할 때의 그 말이 가지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가 하는 느낌의...
위의 이미지에 나온 것처럼, 그 글을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의미망이 저절로 형성되는 걸 유도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써놨고 이게 농담과 작동방식이 유사하다고 함
@곰파미 모르겟군..
폭소하는 농담이라기보다는 블랙 코미디나 허무 유머 같은 느낌 아닌가
그런 듯... 부조리 유머나 블랙 유머 같은 느낌? DFW는 '종교적인 유머'라고 함
DFW 꽤 재밌는얘기하네
ㅋㅋㅋ 이 에세이 진짜 맘에 듬
무한잼은 번역이 될것인가 에세이 재밌더라
난 지금 한 20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솔직히 이거 번역하기 존나 빡셀듯...
카프카는 <소송>을 쓰고 친구들 앞에서 낭독했었는데, 다들 포복절도를 했다는 일화가 있지요... 생각해보니 그냥 독일어 유머라 안 웃긴 거 아닌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