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옌의 <개구리>를 얼마 전에 다 읽었다.
그 책 속에는 1960 ~ 1970년대에 중국 산둥성 가오미현 둥베이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는, 시대적 특성에 수반된 여러 정신적 고통이 그려진다. 개인이 겪는 정신적 고통, 집단이 겪는 정신적 고통, 국가가 겪는 정신적 고통... 그 아픔들은 개인이 어찌 거스를 방도가 없는, 험난했던 시대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잔인한 시대를 돌파하며 내면에 잔뜩 상처를 입은 중국 산둥성 가오미현 둥베이향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삶을 이어간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과 끔찍함이 있을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중국인들의 오래된 상처와 고통을 넋을 놓게 만드는 환상적인 필력으로 장대하게 그려냈던 작품 <개구리>를 읽으며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모옌이 그려낸 삶의 고통은 특수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삶의 고통은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겪어나가는 것이다.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다. <개구리>는 옛 중국에서의 삶의 고통을 주된 이야기로 삼지만 보편성 또한 발견할 수 있다. 중국 산둥성 가오미현 둥베이향을 넘어 전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공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그 자체, 바로 삶의 고통을 너무나 수려하고 향기로운 풍성함으로 그려내었기에 한국의 독자인 본인 또한 몰입해서 감동을 받으며 작품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개구리> 같은 아름다운, 처절한 삶의 고통을 다룬 문학으로 감동받는 일은 내가 평생을 이어가야 할 것 같다.
- dc official App
개추 ㅋㅋ
재밌음 왠지 읽으면서 천명관 고래 랑 비슷하다고 생각함
난 나의삼촌브루스리 느낌도 났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