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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 입문용 책에서 종교적 실존의 예시인 아브라함 이야기를 읽고 하루키의 1q84와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 적어봄. 본인은 키르케고르 책을 아직 읽어본 적도 성경도 읽어본 적 없음. 참고로 밑에 1q84감상글올린 사람임.

아브라함 이야기- 아브라함은 신에게 자신의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계시를 받고 제단 위에 자신의 아들을 눕히고 칼로 찌르려 했다. 그때, 신은 아브라함을 막으며 그가 시험을 통과했다고 말한다. 결국 아브라함은 아들을 잃지 않고 마을로 돌아가 축복 속에 살았다.

1q84에서 리시버와 퍼시버의 개념이 아브라함의 이야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리시버는 말그대로 받아들이는 자, 퍼시버는 지각하는 자이다. 리시버는 퍼시버와 교접함으로써 신,리틀 피플의 소리를 듣는다. 이 책에서 퍼시버는 후카에리(여고딩)이고 리시버는 후카에리의 아버지이자 선구라는 종교단체의 리더이다.

아브라함과 선구의 리더는 둘 다 자신의 자식을 통해 신을 대면했다는 점, 그리고 그 방식이 살인 혹은 근친성교라는 일반적인 개념, 상식, 도덕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의 결말은 차이가 난다. 아브라함은 무한한 체념과 믿음이라는 그림자와 빛으로 시험을 극복하고 축복받았다(종교적 실존을 달성했다.)면 선구의 리더는 딸을 되찾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채 온몸에 가득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한다.(실제로는 아오마메가 침으로 죽였지만 그는 자신이 죽기를 원하였고 죽기 위해 아오마메를 방으로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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