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자의식을 완벽하게 작중 화자에 녹여 냈다는 점에 그 미학적인 가치가 있는 소설이야
그러니까 작가가 쓸데없이 나대면서 등장인물의 상황과 심리, 그리고 등장인물이 마주한 사건에 대한 해설이나 주석을 달지 않는다는 소리지.
더구나 3가지 챕터 모두 완벽하게 다른 개성과 성격을 가진 화자가 등장하는 적지 않은 분량의 장편소설인데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화자=작가의 등식을 성공시켰다는 게 개쩌는 점이지
그래서 막상 소리와 분노를 읽을 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이야긴가 작가 놈이 이걸 이해하라고 쓴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막상 다 읽고나서 다른 소설들을 읽으면,
ㅅㅂ 이 작가는 왜 이리 설명충이야? 싶은 지점이 생긴다는 점에서
소설을 접하는 안목을 한단계 올려 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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