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직역 하듯이 하면 하늘이 온통 잿빛으로 어둡고, 추호의 햇빛조차 없다. 해수의 남색이 놀랄만큼 짙고, 해안을 핥는 약한 파도가 물고기떼가 떠드는 작은 소리를 뱉는다. 이것이 폭풍우가 오려고 할 때의 전조이다. 이런 느낌으로 읽히는 나름 장식적인 원문인데 번역하면 큰 내용은 똑같더라도 자잘한 묘사에서 예술성을 보충해주는 요소들이 싹다 사라지고 상당히 평이한 묘사가 되는게 번역으로 읽을때의 극복 불가능한 아쉬운 점인듯
즈려밟고 가시옵소서가 번역 불가능해서 상 못타온다던 도덕쌤 말이 기엇나네
근데 그거는 좀 한국어만 그렇다는 주장에 기반해있어서 좀 다른 얘기긴함
그건 볼 때마다 릴케가 루 살로메에게 썼던 시가 생각남 그 시도 직역하면 좀 기괴할 뿐 사랑이나 열망보다는 집착이나 광기로 더 읽히더라
직역한 문장이 족같으니까 그렇게 바꾸는거임
그러니까 그런 면도있고 같은 뜻이어도 원문 읽는 느낌이 절대로 살수가 없음
아무래도 시는 언어적 함축이 이뤄지는데 그 언어가 결국 문화를 밑바탕으로 구성된 거기도 하니까... 참 어려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