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메논의 상기설에서 아는것과 모르는 것의 너무나 단순한 이분법이 눈에 띄고 그런식… 플라톤에서 뭔가 얻고싶은데 어떻게 헤야할까요?
댓글 7
그건 너무 현대식 논리적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으로 생기는 감정이고 그런 식으로 접근하기보단 플라톤의 사상이 그 당시의 어떠한 맥락으로 인해 나왔으며 플라톤의 사상이 현대에 와서도 어떠한 시사점을 남기는지를 해석서 같은 것의 도움도 받으면서 나름대로 생각하는게 좋음.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무조건 현대에 와서 배척당하기보단, 형태를 바꾸면서도 그러한 절대적 가치에 대한 관심사가 계속 존재하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함. 칸트식으로 말하면 인간은 존재자체가 그러한 절대적 가치, 이념들을 어쩔수없지 추구하게 되는 존재자인거임. 어쩌면 종교사상이 무너져도(물론 아직도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 현대에 와서도 그 역할을 일종의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대체한 것 처럼. 플라톤의 생각법이 단순히 논리적 결함만 있는건 아닐터임
익명(dine4131)2025-07-24 22:34
제가 너무 똑똑해서 플라톤을 읽지 못하겠습니다.. 어떡할까요?
익명(dedicate3599)2025-07-24 23:25
답글
논증에 집착하는게 딱 갓 대학 들어간 늅늅이 같은데 때되면 다 박살나는 생각들이니 ㄱㅊ
익명(dedicate3599)2025-07-24 23:27
딱히 안 될 건 없음. 철학과 다니는 지인이 메논 상기설 비판하는 걸로 레포트도 쓴 적 있음.
azae(azae1)2025-07-25 02:35
예전에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란 책을 누가 추천해줘서 읽었어. 근데 현대 관점에서 보면 오류가 많으니까 가치가 있는건가 물어봤지. 그랬더니 그 사람이 책을 읽을 때 정오 판단도 중요하지만 작가가 당시 어떤 생각을 해서 이런 결론을 도출한건지, 어떤 시대 상황이었기에 해당 결과에 머무른건지 맥락과 태도를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더라. - dc App
아즈사발면(doctor1309)2025-07-25 06:09
근데 그건 너가 다른 플라톤 저작을 안 읽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음
당장 국가만 봐도 앎/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함/모름 이 세 단계로 나눠서 인식하거든
그리고 그렇게 앎을 나눌 수 있는 이유는 인식대상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 점은 제법 그럴 듯함
익명(222.234)2025-07-25 11:03
답글
이런 걸 참고해서 <메논> 속에선 어째서 둘로만 나눴을까, 플라톤의 의도적인 단순화인가 아님 국가와는 다른 전제가 작동하는걸까 (혹시 네가 전제를 파악하려고 시도하지 않은 건 아닐지?) 등을 생각해보면 되겠지
참고로 국가에선 <존재하는 것으로서 형상/존재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현상/아예 존재하지 않는 무> 이 셋을 상정함.
그건 너무 현대식 논리적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으로 생기는 감정이고 그런 식으로 접근하기보단 플라톤의 사상이 그 당시의 어떠한 맥락으로 인해 나왔으며 플라톤의 사상이 현대에 와서도 어떠한 시사점을 남기는지를 해석서 같은 것의 도움도 받으면서 나름대로 생각하는게 좋음.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무조건 현대에 와서 배척당하기보단, 형태를 바꾸면서도 그러한 절대적 가치에 대한 관심사가 계속 존재하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함. 칸트식으로 말하면 인간은 존재자체가 그러한 절대적 가치, 이념들을 어쩔수없지 추구하게 되는 존재자인거임. 어쩌면 종교사상이 무너져도(물론 아직도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 현대에 와서도 그 역할을 일종의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대체한 것 처럼. 플라톤의 생각법이 단순히 논리적 결함만 있는건 아닐터임
제가 너무 똑똑해서 플라톤을 읽지 못하겠습니다.. 어떡할까요?
논증에 집착하는게 딱 갓 대학 들어간 늅늅이 같은데 때되면 다 박살나는 생각들이니 ㄱㅊ
딱히 안 될 건 없음. 철학과 다니는 지인이 메논 상기설 비판하는 걸로 레포트도 쓴 적 있음.
예전에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란 책을 누가 추천해줘서 읽었어. 근데 현대 관점에서 보면 오류가 많으니까 가치가 있는건가 물어봤지. 그랬더니 그 사람이 책을 읽을 때 정오 판단도 중요하지만 작가가 당시 어떤 생각을 해서 이런 결론을 도출한건지, 어떤 시대 상황이었기에 해당 결과에 머무른건지 맥락과 태도를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더라. - dc App
근데 그건 너가 다른 플라톤 저작을 안 읽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음 당장 국가만 봐도 앎/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함/모름 이 세 단계로 나눠서 인식하거든 그리고 그렇게 앎을 나눌 수 있는 이유는 인식대상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 점은 제법 그럴 듯함
이런 걸 참고해서 <메논> 속에선 어째서 둘로만 나눴을까, 플라톤의 의도적인 단순화인가 아님 국가와는 다른 전제가 작동하는걸까 (혹시 네가 전제를 파악하려고 시도하지 않은 건 아닐지?) 등을 생각해보면 되겠지 참고로 국가에선 <존재하는 것으로서 형상/존재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현상/아예 존재하지 않는 무> 이 셋을 상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