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남자랑 여자가 첫 만남인가 두 번째 만남에

남자는 동네 할아버지를 죽였고

여자는 자기 오빠를 죽였다고 털어놓는데

상식적으로 그런 얘기를 첫 만남에 털어 놓는 것이 말이 되나요?

그리고 또 이해가 안 가는 것은

그 얘기를 듣고 정말 아무렇지 않아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남자는 그 얘기를 듣다가 졸더군요.


다른 작가가 썼으면 그냥 소설이구나 했겠지만
김소진 작가는 기본적으로 리얼리즘을 지향하는듯한데 이런 글을 쓴 이유가 궁금합니다.


혹시 90년대에는 좀 더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유연했나요? 
친한 사람이면 사람을 죽였다 해도 '안타까운 일이 있었구나' 하는 분위기가 좀 더 있었을까요?
나쁜 뜻이 아니라 지금 보다 정이 많고, 인간적인 이해심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