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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다 근데 침묵이 나은듯
재독인데 왜 기억에 별로 남아있지 않은지 알 것 같다
슴슴하고
삶의 끔찍한 부분들에 조명이 별로 되지 않는다 침묵에 비해
엔딩도 먼가 좀 힘빠지고
인도 묘사는 굉장히 리얼하다고 느꼈다
물론 나는 직접 가본 적이 없고 여행 유튜브를 통해 접한 간접 경험으로 쓰고 있다
유튜브에서 본 광경들이 절로 떠오르는 생생한 묘사가 많았다
그런데 화장장 촬영을 금지한다던가 인디라 간디를 인도 통합을 위해 힘쓴 훌륭한 지도자로 서술한 부분 등은 내가 알던 얕은 지식과 부딪혀서 약간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뭐.. 시간이 지나며 풍습이 바뀌고 역사가 재평가되는 일은 허다하며
전개를 위해 사소한 디테일을 조정했다해도 그 정도는 문제가 안 될 것이다
이른바 발암캐로 산조 부부가 등장하는데
사실 이런 제멋대로 하는 행동들은 산조가 특별히 병신이라 그렇다기 보단
그냥 젊음의 특권이라고 할까.. 세대론이 아니고 젊은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이런 짓을 한다. 미쓰코도 그러지 않았는가
인간은 누구나 죄를 품고 살아간다
죄를 고백하고 벌을 받고 구34원을 꿈꾸고.. 그런 것들은 사실 전부 의미없는 행동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의미없는 행동들을 멈추어선 안 된다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신과 사랑이란 그런 현실을 지탱하는 따뜻한 거짓말이다
그런 거짓을 모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충분히 공감되었다
그런데 어쨌든 같은 주제로서 ‘침묵’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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