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작년만 해도 책 읽을 때 술술 읽히고 빠르게 읽는 게 가능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책 읽는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짐. 첨에는 마냥 빠르게 읽다가 내가 지금 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듯… 그래서 책을 꼭꼭 씹어먹어보고자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읽었는데 어느새 그게 고정돼버려서 입을 열고 글을 읽는게 아닌 속으로 읽는거 자체가 불가능해짐. 입을 닫고 읽어도 어느새 내 주둥아리 내면에서 혀가 움직이고 있고 그러다 보니 도중에 잘못 말한 부분이 생기면 다시 읽게됨 예를들어 “그가 지금 무슨 말을 하기 위해 내게 온 것일까?” 라는 내용을 “그가 지금 무슨 말을 하기 위해 내게 온 것인가?”라고 읽어버리면 잘못됐다는 걸 눈치채고 다시 읽게 됨. 분명 내용 상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도 신경쓰여서 계속 읽게됨. 긴 문장일 수록 다시 읽다가 다른 부분을 잘못 읽으면 또 다시 읽고… 심할때는 수십번 같은 문장을 읽으면서 30분 정도 걸린적도 있어 이거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