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의식이 이거같음
삶은 인간보다 크다 그러므로 사건은 언제나 인간보다 크며 감당할 수 없다
이때 인간은 노래하기를 택한다. 사건도 삶도 대응할 수 없다.
오직 노래하고 기억하는 일만 할 수 있다
예술 지상주의와 비관주의가 섞인 데카당스가 느껴짐
역사적 소재를 골랐다고 해도 저 주제의식 안에서 변주되지 르포도 저널리즘도 보이지 않음
이렇게 보면 소년이 온다에서 518 이후 애도의 방식으로 합창을 택하는 장면이 엄청 상징적이고 함축적임
한강작가가 택하는 문학적 전략이 전부 요약된 파트라 본다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운명의 시련 앞에서의 인간의 자세는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 저 멀리 호메로스에서 부터도 발견되는 번뇌같음
한강이 그리스 고전 비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작가긴 해 굉장히 클래식한 스타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