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이 문장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한민족의 의인 중 한 분이신 안중근 의사의 대표적인 문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석은 다들 아시다시피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즉 매일매일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자는 매우 바람직하고 교훈적인 의미입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 등지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 유명한 문장을 한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엉터리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 문장의 진정한 의미는 다르다! 라는 식의 이상한 주장을 하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런 잘못된 강연들의 예시입니다:
잘못된 강연들:
https://www.youtube.com/shorts/QGaz14vSIV8
https://www.youtube.com/shorts/Pj4Rl3_Gt98
그리고 양산되는 유튜브 쇼츠:
https://www.youtube.com/shorts/SS2elVUV2hQ
흔히 유튜브에서 떠도는 강사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것은 책을 읽지 않아서 답답하다는 뜻이 아니라, “가시”가 남을 비난하는 말의 비유로서 책을 읽지 않으면 남을 쉽게 비난하게 된다는 뜻이다. 내 입 밖으로 내뱉는 말들이 남들에게 가시가 되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명언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명언의 진정한 의미를 오해하여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문장은 무슨 다른 심오한 숨겨진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매일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자.”는 뜻입니다.
지금부터 이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 그러면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이라는 문구를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도록 합시다.
본래 이 말은 일본의 유학자인 주순수의 《답야절문(答野節問)》이라는 책에서 나온 문장으로,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三日不讀 口生荊棘;三日不彈 手生荊棘
해석하면
“삼일 동안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생기고, 삼일 동안 가야금을 타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생긴다.” 입니다.
여기서 “가시(荊棘)”는 말 그대로 나무에 달린 가시로, 흔히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만약 이 가시를 “입에서 나오는 남을 비난하는 말의 비유”라고 한다면, 가야금을 타지 않아 손에 생긴 가시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독서와 가야금을 타는 습관이 들어서 삼일 동안 하지 않으면 가시가 생길 정도로 괴롭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주순수의 문장처럼 교훈이 될 만한 문장들을 추려서 교육용으로 편집한 책이 《추구문(推句文)》인데, 여기서 안중근 의사가 인용한 문장이 정확하게 등장합니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해석하면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생긴다.”
아마도 안중근 의사는 어린 시절에 배운 이 《추구문(推句文)》의 문장에 깊이 감명을 받고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귀들은 비슷한 형태로 여럿 존재하는데요,
《진서 은중감전(晉書 殷仲堪傳)》에서는
三日不讀道德論 便覺舌本間强
해석: “삼일 동안 도덕론을 읽지 않으면 혓바닥이 굳어짐을 느낀다.”
《간독회수(簡牘會粹)》에서는
近日 不讀書久矣 口中荊棘 胸裏茅塞
해석: “최근 책을 읽은 지 오래되어 입안에 가시가 자라고 가슴속에 풀이 자라 답답하다.”
청나라 소륜(蕭掄)의 ‘독서유소견작(讀書有所見作)’라는 시에서도
一日不讀書 胸臆無佳想 一月不讀書 耳目失淸爽
해석: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가슴속에 아름다운 생각이 사라지고, 한 달 동안 독서를 하지 않으면 귀와 눈이 맑음과 시원함을 잃는다.”
전체적으로, 독서를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이미 독서가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답답하다는 뉘앙스로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흔히 인터넷상에서 안중근 의사의 독서 습관을 강조하고자 심지어 사형 집행 전 마지막 소원에서도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아직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라고 간수에게 부탁했다는 일화가 널리 퍼져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안중근 의사의 사형 집행에 관련된 통감부 문서에 따르면, 안 의사는 유언은 따로 없고 단지 동양의 평화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동양평화만세”를 외치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했으나 허락받지 못하고 2분간 조용히 기도하다가 사형을 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출처: 통감부 문서)
자 그러면 이 글의 초반에 여러 강사들이 주장했던 내용인
“독서를 하지 않으면 남을 비난하고 상처가 되는 가시가 생긴다”는 해석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요?
이것은 사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이라는 문장과 매우 유사한 다른 문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송나라 섭정규(葉廷珪)가 쓴 《해록쇄사(海錄碎事)》에 나오는 다음 문장입니다:
荊棘生於口中 雌黃謬於舌杪
“입안에서 가시가 생기고, 혀끝에서 잘못된 말(자황)이 나온다.”
여기서 “자황(雌黃)”은 노란 안료를 뜻하는데, 중국에서는 이것으로 문서를 수정했기 때문에 비유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말을 의미합니다.
이 《해록쇄사》의 문장에서 유래한 말이 “口中荊棘(구중형극, 입안의 가시)”라는 말로, 왜곡되거나 잘못된 말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그런데 이 성어는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이라는 문장과 사용된 한자와 문장 구조가 매우 유사합니다.
아마도 최초로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이러한 유사성에 착안하여 두 문구를 합쳐
“매일 독서를 하지 않으면 남을 비판하기 쉬워진다.”라는 독창적인 새로운 해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유명한 문구를 새롭게 해석하여 새로운 교훈을 만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해석이 오해로 이어져
“아, 안중근 의사의 진정한 뜻은 독서 습관의 중요성이 아니라, 책을 읽지 않으면 남을 비난하게 된다.”는 식으로 와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결국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조차도 그 주장을 “독서”를 통해서 얻은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입니다.
한문을 모르니 생기는 바보같은 해프닝이구만 한마디로
이거 어디서 봤는데 싱갤이었나
말이안되지 뭔 시인도 아니고 거기까지 함축할 이유가 없음
속이 뻥~ - dc App
개추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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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임?
@어제오늘 음식 얘기하는 건 그 누구냐 정승제고 이 얘기한 인강강사는 심찬우임 다른 사람이야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길래 정승제씨를 비난하는겁니까? 병신 같은 얘기를 한가해도, 강의싸개라고 핳지라도 그걸 굳이 입으로 꺼내진 않습니다. 정승제 씨는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면서, EBS로 인터넷 강의를 듣지 못하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말이죠? 그리고 본인이 지칭한 대상을 착각해서 가짜뉴스 유포해놓고선 정정하지 않고 도망가는건 무슨 싸가지입니까
@ㅇㅇ 한다*
독갤에서 보기 드문 위인 개추
강사가 출처를 확인하지 않고 옳다그르다 논하는게 어이없네
와 개추
나는 그 강사가 주장하는 바가 맞다고 봐. 독서를 안하면 마음이 답답해지니까 독서를 하라는 의미가 더 어색하다고 느껴지지 않음? 독서를 안하면 언행이 거칠어진다, 문장이 거칠어지니까 책을 가까이 함으로써 교양 수준을 높혀라 라는 의미가 더 자연스럽다 생각을 해. 글쓴이가 이에 대한 반박으로 든 예시로 "삼일 동안 삼일 동안 가야금을 타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생긴다" 라는 어구에 대해서는, 가야금에 대해서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면서 의문을 표하는데 쉽게 생각하면 간단해. 꾸준히 기술을 연마하지 않는다면 손에 가시가 돋아서 실력이 퇴보한다는 의미일거야. 그걸 가야금에 빗대어 표현한 것 일 뿐 전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이라는 어구는 안중근 본인이 느낀 점을 표현하기 위해서 쓰여진 어구가 아니라 "교훈"을 목적으로 인용된 어구이기 때문에 답답하니까 독서를 하라는 의미는 더더욱 잘못된 해석이라고 생각해. 안중근 본인이야 항상 책을 가까이하는 성품이 있었으니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답답했겠지. 근데 일개 개인이 느낀 감정을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이라는 어구에 빗대어 무려 "친필 유묵"으로 까지 남겨두지는 않았을 거야. 그 당시 무지했던 조선인들을 위해서 "교훈"을 목적으로 쓴 어구라고 생각하는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을 해. 그리고 이러한 해석은 저 유튜브 쇼츠에 나온 강사가 밀고 있는 강사만의 주장이 전혀 아니고 구글링하면 강사의 주장과 비슷한 내용들이 나오니까 한번 참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쉽게 요약하자면 똑같은 어구인데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는 이유는 1.안중근 본인이 느끼고 있는 사사로운 감정 2. 안중근이 조선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교훈 이 두 가지 관점의 차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봐 본인이 1번 관점에서 이 어구를 바라본다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 답답하다 라는 의미로 해석이 될거야. 근데 안중근은 개인이 느낀 사사로운 감정을 "친필유묵"으로 까지 기록을 할 필요가 있었을 까 싶어. 안중근은 2번 관점이었을지도 모르는 거지. 내가봐도 2번관점이 제일 자연스럽고
@ㅇㅇ 글 다 제대로 읽음. 내가 말하는 핵심포인트를 못짚는 것 같은데 글쓴이가 쓴 가야금을 예시로 강사가 한 해석이 틀렸다 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은 간단한 논리로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쟁은 불필요하다 생각했고 추가적인 개인적 설명을 곁들인 것 뿐이지. 정작 중요한 건 내 댓글에 대한 반박은 없고 딴지 거는 것 뿐이네. 해록쇄사(海錄碎事)》에 나오는 다음 문장(荊棘生於口中 雌黃謬於舌杪)에서 착안을 해서 강사들이 그렇게 해석을 했다 라는 식으로 논리가 전개되는데 정작 그 어구가 입이 거칠어진다, 언행이 거칠어 진다 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글쓴이도 인정을 했지만 비슷한 어구인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도 그렇게 해석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라는 해석이 더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거임.
@ㅇㅇ(211.168) 댓글창 혼자 다 쓰면서 정작 근거로 내세운 게 "안중근이 그런 사사로운 교훈을 남겼을 리가 없어!"면 댓글 왜 씀 그냥 아무튼 내 말 맞다고 징징대는 거밖에 안 되는데 - dc App
@ㅇㅇ 그니까 글쓴이가 출처달고 그런건 뭐 인정하겠는데 논리적 비약이 너무 심하다는 걸 지적하고 싶었던 거임.
@ㅇㅇ(211.168) 가야금 예시는 무슨 반박을 했단 거임 니 말대로 "가야금을 꾸준히 연마하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는다" 가 "실력이 퇴보한다" 라는 뜻이라면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야 맡지 않음? - dc App
@ㅇㅇ 언행이 거칠어진다, 문장이 거칠어진다 (의사소통 능력이 나빠진다, 퇴보한다) 라는 맥락으로 이해하는게 어려움?
@ㅇㅇ(211.168) "독서를 안 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를 "독서를 안 하면 말이 거칠어진다"" 라고 해석한 것 자체가 비약이란 걸 설명하는 글인데 만약 글의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고 지적하고 싶으면 안중근 의사가 "답야절문"이라는 책에서 나온 문장을 인용한 게 아니란 근거를 제시하거나 (그래야 답야절문에 나온 '가시'의 뜻과 별개라고 할 수 있으니까) 아니면 글에 제시된 여러 인용문들에 관한 해석이 잘못된 것임을 밝혀야지 글 내용 제대로 안 읽고 "아 근거 제대로 갖췄지만 아무튼 논리적 비약이라고!!!(본인은 근거 하나도 없음)"하고 징징대는 거밖에 안 됨 - dc App
@ㅇㅇ
https://namu.wiki/w/주지유#s-2
정작
글쓴이가 지적했던 안중근이 인용한 원출전인 주지유의 답야절문에서는 그렇게 해석되고 있네.
아니 그니까 내 말은 이 어구에서도 그렇게 해석이 되는데 안중근이 참고했던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도 그렇게 해석이 될 여지가 있다는 거지.
근데 글쓴이는 반박하는 근거도 없이 그렇게 해석하면 안된다 라는 식으로 주장하는게 논리적 비약이라는 걸 지적하고 싶었던 거야.
근거 하나도 없긴 니가 핵심 포인트를 못짚는거지
@ㅇㅇ(211.168) 아니 씹 나무위키 출처로 가져와서 그걸 근거라고.. - dc App
@ㅇㅇ 뭔 개소리야 갑자기
@ㅇㅇ(211.168) 얘 고기능성 자폐인 것 같은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네
@ㅇㅇ 어우 말투 진짜 개씹찐따 냄새 존나 나네.. 넌 됐다..
걍 애초에 유목이 교훈을 위해서 센징한테 준 게 아닌것도 모르는 장문의 뻘글ㅇㅇ
나는 너랑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가시'를 '어려움'이라고 생각해서 손에 가시가 생긴다 = 손에 어려움이 생긴다 = 연주가 매끄럽지 않다 = 실력이 퇴보한다 목에 가시가 생긴다 = 목에 어려움이 생긴다 = 말이 매끄럽지 않다(말이 유창하지 않다,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다) = 말이 퇴보한다. 로 생각했었어. 이렇게 되니까 이걸 막기 위해 책을 읽어라 인거지. 근데 강사는 '남을 쉽게 비난한다' 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너나 나의 생각과 아예 다른거 아냐? 왜 강사가 주장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거야?
@ㅇㅇ(211.168) 애l미창년개끼
또 성공팔이 강의팔이새기들이지 또 위에도 한놈 보이노 ㅋㅋ
어쩐지 너무 나간다했어ㅋㅋ 혹세무민이지 이게
진짜 개공감 ㅋㅋㅋ ㅅㅂ 어릴 때 책에서 원래 뜻으로 알고 있었는데 뭣도 모르는 강사나부랭이가 나와서 한심하단듯이 그런뜻 아니다 ㅇㅈㄹ하는거 개역겨웠음
일본의 유학자라 봐야하나? 명나라 사람인데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이긴 한데 거주기간이 수십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