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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지 이청준은 필력만 좋다면 이문열 찍었을꺼라고 하지만 이청준의 필력이 유약하기에 그의 관념적인 사상은 더 빛을 발한다는 느낌
서술자인 나 그러니까 민형에게 말하는 지상민은 석씨집안에 하숙하러온 객식구다 그러면서 이 석씨집안에 다가가는 구경꾼에 걸맞다
여기 딸내미는 자신들의 집사정에 아는척하지말라 그러고 부인은 이상스럽게 숨길려들고
많이 신비주의적이고 폐쇄적인 느낌이 강한 집구석이다
그런 집구석에서 지선생은 굉장히 갑갑하다
비밀은 군대서 휴가나온 맏아들이 말해주고있으니 미치지않는게 안이상스러울지경일것이다
사실 나도 갑갑했고 숨이막힐지경이었다
너무나도 순종적이게끔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녀의 삶은 이해가 아예 안갈지경이었다
영웅은 필연적인 숙명을 거부하고 인생을 개척해나간다
특히나 소설은 그러한 숙명에 따르는 평범한 인간들의 삶보다는 영웅의삶이 더 글쓰기 좋잖아? 아무튼간에
나는 이 두모녀가 영웅적인 삶을 살아온 석씨일가와는 다른 순응하며 운명을 받아들이는 한 귀족의 순수함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처음에 지상민도 이 모녀일가를 보고 대체 뭐하는인간들인지하면서도 마침내는 그들의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며 민형께 드리는 편지를 마친다
전에 읽었던 낮은데로 임하소서랑은 전혀 다른 이야기 약간 갑갑하고 숨막힌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든 소설이었다 그래도 좋았었지만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