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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예전에 읽은 이청준소설이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주인공인 나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이신 부모의 뜻을 거역하였다 부모님은 그가 신학교에 가 하느님의 종노릇을 하길 원하셨으나 그는 그런 숙명을 거부하고 성공가도를 달린다 무엇이든지 술술풀리고 성공할것만같았던 그는 지병으로 시력을 잃고 한쪽발까지 잃어 지금까지 지켜온 사회적지위마저도 포기해야했다
부모가 정해준 신의 종노릇을 거부한댓가는 너무 가혹했다 모든것을 잃고 절망하던때에 세례가 내려온다
이때의 묘사는 무신교였던 나도 기독교로 전향하고싶어질정도였다 이청준의 관념적묘사와 덕분에 신에대한 용서를 구할때는 이 소설의 절정이나 다름없었다 진짜로 이건 봐야안다 너무좋았음
뭐 그다음은 그는 가장 낮은곳에 처해진자들을 구하기위해서 노숙을하면서 돈을모으고 신학교에 입학해 약자들을 위해 움직이고 발품을 판다 솔직히 저 파트끝나고 난 후에는 흡사 예수에 가까운자가 다시 나왔나싶을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노잼이었음
아무튼 나는 보면서 이승우의 지상의 노래가 자꾸 겹쳐지는 작품이었다
지상의 노래는 죄를 지은 죄인들이 그 죄책감으로 회개한다는게 소설의 큰 줄기였는데 여기서는 세례를 받은 자가 아버지의 교리에 가깝게 움직인다는 그런 서사였으니까
나가 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절박하게 원망할때의 감정적 흐름에서 헤브론성으로 스스로 기어들어간 한정효가 이런믿음으로 있었던것인가 싶었다 아무튼 중간파트이후로는 너무나도 이야기가 잘풀려서 읭싶었던 소설이지만 그래도 저 회개파트는 읽어볼만하다고 봄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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