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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와 그 주변을 묘사한 시가 많다. 내게 바다는 두려움의 대상이나 그곳이 고향인 이들에게는 낭만으로 기억되는 것 같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은근 올드하다. 시인께서 동년배 시인들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시를 쓰신다. 이것도 자신만의 개성이라면 개성이겠다.


 문득 같은 바다라도 시인마다 혹은 바다에 따라 어떻게 묘사하는지 궁금해졌다. 바다에 환상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시인이 시골에서만 살아오신 듯한데 그 영향이 시 세계마저 지배하는 것 같다.


 솔직히 내 취향은 절대 아닌 시집이었다. 사실상 의무적으로 읽다시피 했다. 이런 시집도 출간되는데 더 잘 쓰는 시인들이 출판사를 찾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