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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하고 향토적인 감수성이 전달되는 시집이다. 시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시들도 종종 보인다.
시인이 시골에서만 살아왔다는 느낌이 든다. 시골 토박이 특유의 성향이 시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나도 시골 토박이기에 낯익다.
타고난 감각을 완전히 살리지 않은 것 같다. 만약 시인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며 문학에만 몰두하셨다면 지금보다 더 시를 잘 쓰셨으리라. 아마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이 시집도 나쁘지 않으나 기량을 일깨우기에는 부족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복은 있으나 괜찮은 시들이 눈에 띈다. 저평가 받은 시인이자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