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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직업도, 취미도 없지만 읽다보니 왜 재밌는지 사버린 문지혁쌤 작법서. 그냥 제가 문지혁쌤을 좋아해요.
오늘 서점갔다가 읽은 2022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읽고 확실하게 느낀건데, 문지혁쌤은 오토픽션 쪽 세계관 짱짱하게 잡으시는게 너무 좋으실거 같다는 생각.
성수대교 붕괴와 911, 동일본 대지진, 포트리 전투, 카프카의 <선고>를, 본인의 경험담들을 섞어서 자연스럽게 엮어낸게 아주 재밌었습니다. 결말과 선고를 엮어낸 점이나, ‘아야’ 라는 일본이름에서 한국어 기준, 아프다는 뜻과 모음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풀어낸게 마음에 들었어요. 헤어지며 ‘아’ 라는 아프다는 뜻은 사라지고, 모음의 시작만 남은 점이 킥이었습니다.
흔히 겉절이라고 하시는, 국문학들에 무시무시하신 선생님들이 많아서 어마어마하게 좋다, 최고다 라고 하기는 무서운데, 저는 좋아해요. 젊은 작가분들 중에서 문지혁쌤 포지션이 유니크 하시기도 하고, 초담백한 느낌이나 글에 있는 감성이 잘 맞아서요.
그리고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데 큰 이유가 있겠나요, 그냥 이유없이 응원하고 싶고 취향에도 맞으니 좋아 할 뿐. 집가면 문예지도 뜯어봐야겠네요.
호오...
요즘 제일 관심가는 국문학 작가쌤. 좋아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