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대할때 가장 중요한 태도는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입니다. 책이 어려우면 화를 냅니다. 자기가 열등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걸까요? 이해합니다. 안다는 것, 거기에는 즐거움, 사랑이 없습니다. 말하자면 안다는 것은 나의 지식으로 책을 전유하겠다는 권력욕입니다. 연애에 비유하자면, ‘2019년 7월 8일에 아이를
낳기 위해 몇달전에 섹스를 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게될지, 어떤말을 하게 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남아있다는 것은 사랑하기에 마땅한 상태입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멀어지는 태도에 의문이 있습니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 잘 알지는 모르지만, 이유를 모르겠지만 느낌이 좋은, 왠지 끌리는 상태. 그것이 책을 읽을때 중요한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