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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화자가 인생 썰푸는 형식인데
주인공 이야기하기 전에 외할아버지 세대부터 이야기하는데 난 외할아버지-어머니 세대 이야기는 노잼이었고 주인공 태어난 후가 본격적으로 재밌어지더라
대를 내려가면서 그 나라의 역사와 연결지어 이야기하는 점, 인물들의 신체 변형이 마술적으로 묘사되는 점에서 백년의 고독이랑 유사했고 (하지만 화자가 주인공이고 주로 가문보다 주인공 인생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마술적 사실주의 + 회상구조 + 믿을 수 없는 화자 조합이 상당히 괜찮네
덕분에 꽤 신화적인 분위기가 느껴졌고
한편 나는 한밤의 아이들보단 악마의 시가 더 좋았는데 내가 쿤데라 취향인거랑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악마의 시는 불가코프 거장과 마르가리타랑 비슷했고
근데 거장쪽은 빌라도 파트가 꿀잼이고 모스크바 파트가 노잼이라 폼이 좀 오락가락한데다 결국 악마가 다해주는... 낭만적? 색채가 심해서 아쉬웠던 반면 악마의 시는 개인적으론 더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됨
대표작 두개 읽어보니 루슈디는 소설 하나에 굉장히 많은 걸 꽉꽉 집어넣으려하는게 보이고
절정부에서 우울과 혼란을 몰아치는(포크너처럼? 혹은 쿳시?) 테크닉/문체도 취향이네
대표작 두권 읽어서 만족했고 이게 확실히 고점일거같아서 당장 더 읽어보고싶단 생각은 안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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