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느낌 꽂히는거 읽고 싶어서
[질문/답변] 독붕이들 제일 좋았던 문장 하나씩 적고 가줭
익명(175.197)
2025-08-05 22:55
추천 0
댓글 29
다른 게시글
-
이거 진짜에요?[일반] 익명(175.214) | 25.08.05추천 1
-
책 안에 인용된 책 찾아서 읽는게 재밌더라 [1][일반] 우르곳(darkman135) | 25.08.05추천 0
-
심상 그리는건 훈련을 해야함? [2][일반] 익명(body1484) | 25.08.05추천 0
-
카뮈 이 사진은 진짜 기가 맥히게 잘 찍혔네 [2][일반] 익명(estate1199) | 25.08.05추천 0
-
독린이 문화누리카드로 책삼 [1][일반] 익명(180.70) | 25.08.05추천 5
-
근대적 세계관의 형성 데카르트와 헤겔 [1][일반] 말없는신앙(hatison) | 25.08.05추천 0
-
이묵돌 『초월』 읽었음.. [1][일반] 자라.(trionychidae) | 25.08.05추천 0
-
다정한 양육, 부서지는 아이들 [2][일반] 아즈사발면(doctor1309) | 25.08.05추천 3
-
오랜만에 책샀음 [6][일반] ㅅㄱㅅㄱ(carlsa123) | 25.08.05추천 2
-
님들 책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뭐 선물주는 게 좋을까요 [7][질문/답변] 칼붕이(121.88) | 25.08.05추천 0
너도 책 속으로 도망치는구나
ㄳㄳ 무슨 책인지도 써주랑
리스본행 야간열차
May the days be aimless. Let the seasons drift. Do not advance the action according to a plan.
ㄳㄳ
추신: 이 글씨 마음에 드나? 오랜만에 써 봐서 서툴지만, 오른손으로 쓴 거라네. -갑각 나비
ㄳㄳ 무슨 책인지도 써줘잉~~~
아 미안 못봤다!!!!!!!!
삶을 사는 것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결국 글을 쓰는 일은 성공적으로 마쳤던 사람이 여기 있다.
이거 러브크래프트가 한 말인감?? 무슨 책인지도 써줘잉~
우엘벡 럽크 평전
그녀가 자신의 밤으로 어떻게 들어갔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리라.
그렇게 아름다움이 그리고 정적이 지배했고, 더불어 아름다움 그 자체의 형상을 만들었다. 삶이 떠나 버린 형상이었다. 그것은 기차 창문에서 내다보인, 멀리 떨어져 있는 저녁나절의 연못처럼 고적했다. 저녁 무렵 어슴푸레한 그 연못은 너무나 빨리 사라져버려서 비록 한 번 보였을 뿐이지만 그 고적감을 잃지 않았다. 아름다움과 정적이 침실에서 손을 맞잡았고, 엿보기
좋아하는 바람과 끈적끈적한 바닷바람의 부드러운 코가, 덮개를 씌운 주전자들과 시트에 덮인 의자들 사이를 문지르고 킁킁거리면서 거듭 질문("이 색깔이 바랠까? 부서져 버릴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그 질문에 우리는 계속 남아 있을 거라고 대답할 필요가 거의 없는 듯, 그 평화로움과 무심함, 순수히 응집된 공기는 거의 방해받지 않았다.
진리는 진리 밖의 어떤것과 만나지 않고 진실하기 어렵다. 참된 것은 잔해 속에 있고, 문화사의 업적이라는 부서진 것들의 잔해, 즉 토르소를 닮아 있기때문이다. 그리하여 예술의 작업에서, 또 학문의 진실탐구에서 우울은 불가피하다. 삶의 피로taedium vitae는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상실의 감정으로 살아가고, 이 상실의 슬픔 속에서 잠시 행복할 수있다. 영원한 것은 상실의 아련한 목록뿐. ─가면들의 병기창
우연한 사건이라는 건, 원인이 너무 복잡해서 도무지 짐작이 안될 때 쓰는 말이라네.
내가 가지고 다니는 서류란, 아시겠어요, 변소에 갈 때 밑씻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신문지 조금뿐이다. 오, 변소에 갈 때마다 밑을 닦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그럴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일단 선택하고 나면, 우리는 그 우연에 만족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사랑처럼, 우리를 가둔다. - 생택쥐페리, <야간비행> 中
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무엇보다 삶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녜요. 슬픔 때문예요. 종말에 대한 슬픔이 섹스를 만든 거예요.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를 지배하고 있는 슬픔이 우리들의 섹스를 만들어요. 사람들은 슬퍼하고 있어요.
그러면 그대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그대 낯선 이방인이여? 나는 구름을 사랑한다네.....지나가는 구름.....저 위에......저위 에..…저 예쁜 구름들! - 보들레르 <악의 꽃> - 이방인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알고 온갖 고통을 건넜다.
호밀밭의 파수꾼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이 어떤 이유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성숙한 인간은 동일한 상황에서 묵묵히 살아가기를 원한다. - dc App
“지구에서 그리운 것들의 목록을 만들었어. 우울하긴 했지만 내가 그곳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게 되더라구. 뭔가를 그리워한다면 아직 연결되어 있는 거니까.” 프리모 레비가 <이것이 인간인가> ’오디세이아‘ 장에서 <신곡> 운문의 정확한 구절을 떠올리려고 간절히 바란(죽 한그릇과 바꿀 수도 있다고 했을 정도) 이유와도 같음. 챡을 읽을 때 인물들의 비슷한 열망을 담은 각기 다른 문장을 발견할 때 묘한 감정이 생김 - dc App
인용문은 <노인의 전쟁> - dc App
누군가 믿어 준다면, 그 이야기는 진짜가 된다. 폴 오스터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세상에 선을 자라나게 하는 일은 역사에 남지 않는 보편적인 행위들에 달렸다. 우리가 그렇게 나쁜 일을 겪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절반은 드러나지 않는 삶을 충실하게 살아 낸 사람들 덕분이고, 나머지 절반은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에 묻힌 사람들 덕분이다. <미들마치>
창신동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개새끼이외다 - dc App
8월의 어느 날, 한 남자가 행방불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