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든 작가든

그러다 잘 되면 스테디하게 가고 아님 원히트 원더


몇 년 전 많은 작가들의 이력과는 좀 다른 이력을 가진 시인이 그야말로 화제인 적이 있었음

'제주에 살고 술은 약해요' 데뷔 시집으로는 인기와 화제성 둘 다 있었고 에세이도 나왔음 지금은 뭐 그냥 조용


퀴어가 상수가 된 지금에서 보자면 그렇게 파격적일 것까지야했는데 한 10여년 전 쯤 전에는 파격적이었던 김봉곤과 박상영 김봉곤이야 사건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박상영은 3년째 신작 안 나옴

대도시로 행복하다면 할 말 없고 한 때 붐이었던 작가들이 이상하리만큼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게 됨

정세랑 장류진 김초엽

이제 문단의 아이돌은 성해나가 된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

그런 의미에서 꾸준히 쓰고 꾸준히 발표하고 좋든 싫든 새로운 소재로 찾아오는 김금희 김애란이 내 생각보다 더 위대한 작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책정리하다 박상영의 책을 발견하고 해봄

그래서 어쩌면 책이나 작가도 출판 기획이 만들어놓은 기획상품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듦

그런 의미에서 검증된 고전이나 번역작품만 읽는 것도 현명한 독서의 한 방법일 수도 있겠다여겨지기도 함